이승환, 尹 탄핵소추안 표결 무산에 "내란의 공범 자처"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관련 본회의를 앞둔 7일 여의도 국회 앞 도로에 시민들이 모이고 있다. 2024.12.07. [email protected]
이승환은 7일 소셜 미디어에 "'국민의 힘' 의원 나리님들, 내란의 공범임을 자처하시는 모습 잘 보았습니다"라고 썼다.
여의도 촛불집회 현장 사진도 올린 그는 "좋으시죠? 대통령 탄핵을 원하는, 80% 가까운 민주시민들의 뜻을 단박에 저버릴 수 있는 자신들의 권능이 자랑스럽고 뿌듯하시죠?"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역사의 죄인 따위 두렵지 않고 현생의 권세가 더 중요한 분들이신 데다 사람이 죽어 나가고 민생이 도탄에 빠져도 '니들이 어쩔 건데'라고 생각하실 것만 같은 분들이시니 어련하시겠어요"라고 비꼬았다.
이승환은 "'국민의 - 위에 군림하는 - 힘' 의원 나리님들, '국민의 뜻' '국민 눈높이' 떠드시느라 수고하셨어요. 늦었지만 맛있는 것 많이 드시고 양치 잘하시고 발 닦고 편히 주무세요"라며 "우리 대한민국의 민주시민들은 밤을 새우고 또 새워서 여명이 트는 아침을 기필코 보고 잘게요"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사진은 여의도에서 울 조카가"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승환은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로 최근 소극장 콘서트 '흑백영화처럼'을 취소, 번복하는 해프닝을 겪었다.
그는 "계엄이 해제됨에 따라 '흑백영화처럼'은 예정대로 진행토록 하겠습니다.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 할 말 많은 오늘, 더 깊고 짙은 사연과 노래로 만나 뵙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국회는 같은 날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표결에 부쳤다. 하지만 재적의원 300명 중 195명만 표결에 참여해 의결 정족수 미달로 무산됐다. 국민의힘 의원 105명은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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