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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 전임의, '尹퇴진' 촉구…"전공의 처단 포고령에 분노"

등록 2024.12.10 13:41:43수정 2024.12.10 15:5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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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단 포고령 분노…국정운영 동력 상실"

"사직 전공의·휴학 의대생과 뜻 같이 해"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열린 서울대병원 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젊은 의사 의료계엄 규탄 집회’에서 사직 전공의를 비롯한 젊은 의사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2024.12.08.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열린 서울대병원 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젊은 의사 의료계엄 규탄 집회’에서 사직 전공의를 비롯한 젊은 의사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2024.12.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전공의와 의대생들에 이어 사직 전임의(펠로우)들도 내년도 의대 신입생 모집 중단과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촉구했다. 

2024년도 사직 전임의 151명은 10일 성명을 내고 "우리는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를 지키고자 2024년도 전임의 임용 후 사직한 전문의"라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현 정부는 헌정질서 파괴를 중단하고 대한민국 의료를 정상화하라"고 밝혔다.

이들은 "비합리적 의료농단 정책으로 일련의 사태를 일으킨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위헌적인 비상계엄을 선포해 국민의 건강권 뿐 아니라 헌법에 명시된 주권조차 짓밟고 있다"면서 "특히 계엄사령부 포고령 제1호 제5항에서 전공의를 특정해 반국가 세력 처단 대상으로 규정한 것에 참을 수 없는 분노를 표명한다"고 말했다.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발표된 계엄사령부 포고령에는 '전공의를 비롯해 파업 중이거나 의료 현장을 이탈한 모든 의료인은 48시간 내 본업에 복귀해 충실히 근무하고 위반 시 계엄법에 의해 차단한다'는 문구가 명시됐다.

이들은 "한순간에 전 국민은 생존을 위협 받았으며 대한민국은 국가적 위기에 직면했다"면서 "정부는 국민의 신뢰를 잃었으며 국정 운영의 동력을 상실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의료의 미래인 후배 사직 전공의, 휴학 의대생과 뜻을 같이한다"면서 "대한전공의협의회와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 성명에 강력한 지지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어 "근거없는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을 철회하고 정상 교육이 불가능한 2025학년도 의대 신입생 모집을 정지하라"면서 "한국의학교육평가원 무력화를 중단하고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를 전면 백지화하라"고 촉구했다.

또 "불가항력의 의료 결과에 대한 법적 부담을 완화하라"면서 "윤 대통령과 정부는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국민의 심판을 받고, 전공의와 의대생을 포함한 모든 국민에게 머리 숙여 사죄하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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