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회장 후보자들 "저항의 선봉 설 것"…강경투쟁 예고
의협회장 후보자 합동설명회 개최
"저항선봉 설 것"·"의료개혁 멈춰야"
"획일·강제적 건강보험에 의료왜곡"
"증원·포고령 책임 물어야 현안논의"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대한의사협회 회장선거에 출마한 최안나(오른쪽 첫번째) 대한의사협회 대변인이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제43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선거 후보자합동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2.10. jini@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12/10/NISI20241210_0020624914_web.jpg?rnd=20241210135724)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대한의사협회 회장선거에 출마한 최안나(오른쪽 첫번째) 대한의사협회 대변인이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제43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선거 후보자합동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2.10. [email protected]
제43대 의협 회장 선거 후보자 합동 설명회가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열렸다.
김택우 강원도의사회장(전국시도의사회장협의회장)은 "실타래처럼 얽혀 있는 의료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어떤 원칙과 복안을 가지고 계시느냐"는 질의에 "정부가 현안과 정책을 반드시 의료계와 제대로 논의해야 하는데, 이런 원칙이 지켜지지 않고 정부 정책이 나오면 저항의 선봉에 제가 설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료계의 대표는 의협으로, 원칙을 세우고 직역을 아우르는 요구안을 만들어 낼 것"이라면서 "전공의와 의대생의 뜻을 존중하고 전 직역을 하나로 모아서 합리적인 대안을 먼저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희경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소아신장분과 교수)은 "의료개혁을 멈추도록 하겠다"면서 "어떤 의료체계가 가장 좋을지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차근차근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증거와 합의를 기반으로 정책을 마련해 제안하고, 상급병원 구조전환이 아닌 1차 의료를 근간으로 하는 의료체계 구조 전환이 먼저"라고 말했다.
주수호 미래의료포럼 대표(의협 전 회장)는 "의대 증원,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지역·필수 의료 문제의 출발점은 동일하다"면서 "획일적·강제적 건강보험 제도로 의료가 왜곡됐기 때문"이라면서 '요양기관 당연지정제(모든 의료기관이 국민건강보험 가입 환자를 진료하고 국가가 정한 의료수가를 받도록 하는 제도)' 폐지 추진 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잘못된 의료 제도가 누적되다 보니 응급실 뺑뺑이, 소아과 오픈런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의료계의 일치된 의견을 사회에 어떻게 제대로 전달하고 정치권, 정부가 알도록 만들어 해결할 것이냐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대한의사협회 회장선거에 출마한 최안나(오른쪽 첫번째) 대한의사협회 대변인이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제43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선거 후보자합동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2.10. jini@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12/10/NISI20241210_0020624913_web.jpg?rnd=20241210135724)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대한의사협회 회장선거에 출마한 최안나(오른쪽 첫번째) 대한의사협회 대변인이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제43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선거 후보자합동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2.10. [email protected]
이어 "미국처럼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열악한 근무 환경을 개선하고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적절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수가 지불 방법을 완전히 바꾸겠다"고 말했다.
최안나 의협 기획이사 겸 대변인은 "2020년 의정 합의를 깨고 정부가 지난 2월 의대 증원 2000명을 발표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의협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야 하고, 책임자에 대한 합당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공의 처단 문구가 들어간 계엄사령부 포고령 작성자를 공개하고 모든 책임을 지도록 해야 현안에 대한 논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의협 제43대 회장 보궐선거 1차 투표는 내년 1월2~4일 전자투표 방식으로 실시된다. 1차 투표 결과 과반을 얻은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득표율 1·2위를 기록한 후보 2명을 대상으로 결선 투표가 1월7~8일 진행된다. 당선인은 8일 개표를 통해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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