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조국 위해"…라켓 대신 로켓 든 女 테니스 선수
[서울=뉴시스] 세계랭킹 23위인 우크라이나 테니스 스타 엘리나 스비톨리나(30)가 로켓 발사기를 들고 있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9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스비톨리나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격전지인 우크라이나 하루키우를 방문한 사진을 게시했다.
공개된 사진엔 스비톨리나가 기관총과 휴대용 대전차 로켓 발사기를 들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에 우크라이나 방위군 13여단은 "지원 감사하다"는 댓글을 남겼다.
스비톨리나는 "하르키우는 내 마음 속 특별한 장소로 자리 잡고 있다"며 "12살 때 이곳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해 진짜 고향 같은 느낌을 주는 도시"라고 밝혔다.
이어 "경기장에서 싸울 동기를 어디에서 찾느냐고 묻는다면 '나의 조국, 나의 민족, 나의 하르키우와 우리의 영웅들이다'라고 말하겠다"고 덧붙였다.
스비톨리나는 비시즌 기간 우크라이나에서 군사 훈련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후 투어를 떠나기도 했다.
스비톨리나는 한 달 뒤 열리는 호주오픈 테니스를 준비하기 위해 출국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