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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연중 최저 딛고 반등"…반대매매 공포 확산 그치나

등록 2024.12.10 15:47:33수정 2024.12.10 18:4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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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순매도 중 신용 감소 14~15% 차지"

"지수 회복에 반대매매 확산 가능성 낮아"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코스피가 10일 2400선을 탈환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는 모습 2024.12.10.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코스피가 10일 2400선을 탈환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는 모습 2024.12.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탄핵 정국 혼란으로 투자 심리가 얼어붙자 '빚을 내 투자(빚투)'에 뛰어든 투자자들이 반대매매 공포에 휩싸였다. 이로 인해 강제 처분 전 손실을 무릅쓰고 정리하는 투자자들이 대거 나왔지만 증시가 낙폭 과대 인식 속 반등하며 안정을 찾아갈지 주목된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지난 6일 기준 16조2045억9000만원으로 지난달 말보다 3831억3700만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은 9조5061억8800만원으로 2375억9400만원 쪼그라들었고, 코스닥은 6조6984억200만원으로 1455억4200만원 줄었다.

지난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 이후 탄핵 정국 불안이 이어지면서 시장이 출렁이기 시작한 영향이다. 빚투는 변동성이 확대될 때 취약할 수 밖에 없다.

예를 들어 전날 코스피와 코스닥이 연중 최저점에 닿아 증권사로부터 담보 부족 통보받았다면 서둘러 부족금액을 채워넣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11일 반대매매가 이뤄진다. 이때 반드시 거래가 체결되기 위해 증권사는 전날 종가 기준 하한가로 다음날 개장과 동시에 청산되기 때문에 손실이 클 수 밖에 없다.

다만 이날 코스피가 2%대 반등하는 등 상승 전환해 반대매매 위기에 놓였다가 제외되는 계좌가 상당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개인투자자들은 코스피와 코스닥을 6일 7560억원, 9일 1조2020억원 각 순매도했고, 같은 날 신용잔고는 1130억원, 1650억원씩 감소했는데 신용 감소가 순매도의 14~15%를 차지한다"며 "주가 하락이 누적돼 신용 부족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남들이 팔기 싫은데도 팔 때 사야 하고 사기 싫은데도 살 때 팔아야 한다"며 "지금은 파는 것보다 사는 게 더 적절한 대응"이라고 조언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계엄과 탄핵 여파가 있긴 하지만 지수 자체는 전날 크게 하락 후 다시 외국인들이 강한 순매수세를 보이며 급등하는 모습"이라며 "아무래도 지수 하방이 2400포인트에서 강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보아 (반대매매 확산에) 더 크게 여파가 미칠 가능성은 적다고 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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