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차기 CEO 후보들 윤곽…글로벌 반도체업계 '촉각'
인텔, CPU·파운드리 분야 전문가 물색 중
18A 공정 의지…파운드리 다시 힘쓸까
"차기 CEO에 반도체 시장 판도 바뀔 듯"
![[서울=뉴시스]인텔 비전 2024에서 팻 겔싱어 인텔 CEO가 인텔 가우디 3 가속기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인텔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4/11/NISI20240411_0001524073_web.jpg?rnd=20240411095646)
[서울=뉴시스]인텔 비전 2024에서 팻 겔싱어 인텔 CEO가 인텔 가우디 3 가속기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인텔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인텔이 차기 CEO로 파운드리 전문가를 선임할 가능성은 낮은데 누가 차기 CEO를 맡느냐에 따라 현재 TSMC-삼성전자의 2강 체제인 파운드리 시장 판도가 크게 바뀔 수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인텔 이사회는 최근 차기 CEO에 선임할 후보자들을 적극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은 CPU 또는 파운드리 분야에서 성과를 낸 외부 인사 중 한 명을 CEO에 앉힐 예정이다.
현재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은 조지 스루지 애플 하드웨어 기술담당 수석 부사장이다. 스루지 부사장은 애플의 맥용 실리콘 칩 개발을 주도한 CPU 전문가로 꼽힌다.
반도체 설계 업체 케이던스의 립 부 탄 전 CEO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그는 최근까지 인텔의 파운드리 자문 위원회 의장을 맡은 파운드리 전문가다. 과거 인텔의 전 PC 사업 부문 책임자인 그레고리 브라이언트도 차기 CEO 후보로 주목된다.
TSMC와 AMD, 엔비디아 등 경쟁 기업의 임원들도 인텔 이사회가 CEO 후보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은 무엇보다 엔지니어 출신 전문가를 차기 CEO에 앉힐 가능성이 크다. 임시 공동 CEO를 맡고 있는 데이비드 진스너 인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한 콘퍼런스에서 "(차기) CEO는 제품 뿐 아니라 파운드리 능력도 갖춘 인물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힌 바 있다.
차기 CEO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사업 방향성이 크게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차기 CEO에 따라 파운드리 시장 판도도 달라질 수 있다.
인텔은 18A(1.8나노) 공정 안정화 등 미세공정 로드맵 추진 현황을 공개하는 등 차기 공정에 강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인텔의 파운드리 분사 발표에도 불구, 인텔 파운드리 서비스(IFS)의 핵심 부분은 그대로 본사에 남길 가능성이 높다.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에서 TSMC의 강세가 가속화하는 가운데, 인텔이 파운드리에 완전 손을 떼게 되면 삼성전자의 TSMC 추격에도 변수가 생길 수 있다. 인텔이 차기 CEO를 앞세워 파운드리를 재가동하게 되면 삼성전자는 2나노 등 초미세 공정에 속도를 낼 수 밖에 없다.
3분기 파운드리 점유율은 TSMC가 64.9%로 독보적인 1위다. 삼성전자는 9.3%로 유일하게 전분기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TSMC는 전분기 대비 13% 증가한 235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지만 삼성전자는 38억 달러에서 33억 달러로 매출이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인텔이 위기를 맞은 만큼 이사회에서도 차기 CEO 선정에 고심이 깊을 것"이라며 "어떤 CEO가 부임하느냐에 따라 반도체 시장 판도도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인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 이 라인에서 EUV 공정을 적용한 첨단 모바일 D램이 생산된다. (사진 = 삼성전자 제공) 2022.7.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2/07/14/NISI20220714_0001042123_web.jpg?rnd=20220714173230)
[서울=뉴시스]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인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 이 라인에서 EUV 공정을 적용한 첨단 모바일 D램이 생산된다. (사진 = 삼성전자 제공) 2022.7.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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