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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표결 참석하라" 쪽지 붙인 여고생, 수사 의뢰한 국회의원

등록 2024.12.10 19:21:08수정 2024.12.10 19:3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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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영천청도 지역위, 이만희 의원 '사과·사퇴' 촉구

[영천=뉴시스] 국민의힘 이만희 국회의원의 영천 사무실 앞 현판에 쪽지를 붙이고 있는 한 시민. (사진=독자 제공)2024. 12.10. photo@newsis.com

[영천=뉴시스] 국민의힘 이만희 국회의원의 영천 사무실 앞 현판에 쪽지를 붙이고 있는 한 시민. (사진=독자 제공)2024. 12.10. [email protected]

[영천=뉴시스] 이은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영천·청도 지역위원회는 10일 ‘탄핵 표결에 참석하라’고 포스트잇을 붙인 고3 여고생을 수사 의뢰한 이만희 국회의원에게 사과와 함께 사퇴를 촉구했다.
 
지역위는 “시민을 대변하는 국회의원이 목소리를 듣지 않고 윤석열의 비상계엄 해제 투표조차 하지 않아 시민들이 분노하고 있다”면서 "국회의원으로서 직무를 유기하고 국민의 웃음거리가 돼버린 치졸한 국회의원은 지역 대표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7일 오후 8시께 영천의 이만희 의원 사무실 현판에 붙어 있는 포스트잇을 발견한 국민의힘 관계자가 이를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지문을 분석해 여고생임을 파악하고 면담을 통해 사실관계 여부를 확인했다. 학생을 입건하지는 않았다.

지역위는 “절도와 보이스피싱 사건에는 미온적으로 대처하면서 정치인 말에 지문 채취까지 하며 과도하게 조사하는 경찰은 스스로 돌아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사를 마치고 나오는 고등학생의 얼굴에는 씩씩한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며 “탄핵 표결을 하지 않으려 국회를 떠나던 의원의 비굴함과는 비교되는 진정한 민주주의를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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