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페퍼 잡고 파죽의 개막 13연승…구단 최다 연승 타이기록
'쌍포' 투트쿠 18점·김연경 17점
[서울=뉴시스] 여자배구 흥국생명. (사진=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흥국생명은 10일 인천산삼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6-24 25-18 25-18)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개막 후 연승 행진을 '13'으로 늘리면서 16년 만에 구단 최다 연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지난 2007년 12월 9일부터 2008년 1월 26일까지 13연승을 기록한 바 있다.
패배를 잊은 흥국생명은 V-리그 여자부 최다 연승 기록인 2022~2023시즌 현대건설의 15연승까지 넘본다.
아울러 1위 흥국생명(승점 37)은 2위 현대건설(10승 3패 승점 30)과 승점 차를 7로 벌렸다.
완패를 떠안은 5위 페퍼저축은행(4승 9패 승점 12)은 2연승이 불발됐다.
흥국생명 투트쿠가 18점으로 팀 연승을 견인했다. 김연경과 정윤주는 각각 17점, 9점으로 지원했다.
페퍼저축은행은 테일러와 박정아가 각각 14점을 올렸으나 범실 18개를 기록하면서 무너졌다.
흥국생명이 접전 끝에 1세트를 이겼다.
8-12로 뒤처진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퀵오픈, 이고은의 서브 에이스, 김수지의 블로킹 등을 묶어 연거푸 4점을 생산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19-21로 재차 끌려다녔지만, 박정아의 퀵오픈이 라인을 벗어난 후 투트쿠가 연달아 공격을 성공해 역전을 일궈냈다.
흥국생명은 23-23에서 정윤주의 공격이 페퍼저축은행 하혜진의 블로킹에 막혔으나 피치가 이한비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으로 저지하며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다.
이어 피치가 또다시 이한비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흥국생명이 세트 포인트를 잡았고, 페퍼저축은행이 공격을 전개하던 도중 범실을 범하면서 1세트가 막을 내렸다.
2세트 7-9에서 흥국생명은 투트쿠의 후위 공격과 퀵오픈, 김연경의 오픈 득점 등으로 11-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투트쿠의 3점, 정윤주의 2점 등에 힘입어 연속 9점을 뽑아내면서 분위기를 완전히 장악했다.
상승세를 유지하며 23-18로 리드한 흥국생명은 투트쿠의 퀵오픈 이후 상대 범실이 나오면서 승리에 성큼 다가갔다.
흥국생명은 3세트에서도 반격의 틈을 내주지 않았다.
초반부터 10-7로 치고 나간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3점과 투트쿠의 2점, 피치의 블로킹, 김다솔의 서브 에이스 등을 내세워 18-13으로 도망갔다.
후반에도 차곡차곡 점수를 쌓은 흥국생명은 투트쿠의 퀵오픈 득점으로 매치 포인트를 잡은 후 상대가 공격 범실을 범해 승리로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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