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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러시아 '그림자 선단' 제재…"매달 수십억달러 손실"

등록 2025.01.11 01:16:01수정 2025.01.11 07: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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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석유업체 2곳·운송 선박 183척 제재

영국도 제재 동참…"러시아 전쟁자금 겨냥"

[노보로시스크=AP/뉴시스]2022년 10월11일 러시아 노보로시스크에 있는 석유·석유제품 운송회사 체르노모르트란스네프트JSC의 셰샤리스 단지 모습.

[노보로시스크=AP/뉴시스]2022년 10월11일 러시아 노보로시스크에 있는 석유·석유제품 운송회사 체르노모르트란스네프트JSC의 셰샤리스 단지 모습.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미국이 러시아 수입원을 옥죄기 위해 석유 생산 업체와 수송 선박을 겨냥한 제재에 나섰다.

미국 재무부는 10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에너지 수입을 줄이겠다는 주요 7개국(G7)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주요 석유 생산업체 2곳을 차단하는 등 대대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석유회사인 가즈프롬 네프트와 수르구트네프테가스가 제재 대상이다. 12개 이상의 자회사도 제재 대상이며, 이들이 50% 이상 지분을 소유한 업체들도 포함된다.

미국은 유조선 등 183척의 선박도 제재한다고 밝혔는데, 이들은 대부분이 제재 회피, 밀수, 불법 해상활동에 관련된 이른바 '그림자 선단'에 해당한다.

이들 중 일부는 러시아 원유 뿐만 아니라 이란산 원유도 운송한 것으로 미국은 보고 있다.

영국 역시 이번 제재에 동참하기로 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잔인하고 불법적인 전쟁에 자금을 조달하는 러시아 주요 수입원에 대해 전면적 조치를 취한다"며 "이번 조치로 러시아 석유 수출을 지원하는 운송과 금융 지원 등 석유 거래 관련 위험을 높인다"고 강조했다.

존 커미 백악관 국가안보 소통 보좌관은 "이번 제재는 러시아의 석유와 액화천연가스(LNG)를 모두 대상으로 하며, 이번 조치로 러시아는 매달 수십억달러 이상의 손실을 입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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