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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모사드 국장 카타르 휴전협상 파견

등록 2025.01.12 09:41:40수정 2025.01.12 09:5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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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 서명할 고위 관리 개입 의미…협상 진전 시사

[텔아비브=AP/뉴시스] 8일(현지시각)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미국대사관 지부 앞에서 활동가들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정부에 반대하며 가자지구 억류 인질의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가 데이비드 바네아 모사드 국장을 카타르에서 열릴 휴전협상에 파견할 것이라고 이스라엘 총리 사무실이 11일 밝혔다. 이는 가자지구 전쟁에 대한 협상이 진전되고 있다는 조짐으로 여겨지고 있다. 2025.01.09.

[텔아비브=AP/뉴시스] 8일(현지시각)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미국대사관 지부 앞에서 활동가들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정부에 반대하며 가자지구 억류 인질의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가 데이비드 바네아 모사드 국장을 카타르에서 열릴 휴전협상에 파견할 것이라고 이스라엘 총리 사무실이 11일 밝혔다. 이는 가자지구 전쟁에 대한 협상이 진전되고 있다는 조짐으로 여겨지고 있다. 2025.01.09.

[데이르 알-발라(가자지구)=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데이비드 바네아 모사드 국장을 카타르에서 열릴 휴전협상에 파견할 것이라고 이스라엘 총리 사무실이 11일 밝혔다. 이는 가자지구 전쟁에 대한 협상이 진전되고 있다는 조짐으로 여겨지고 있다.

바네아가 언제 카타르 수도 도하로 갈 것인지는 즉각 밝혀지지 않았지만, 미국은 오는 2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전에 휴전에 합의하도록 압박하고 있다. 바네아의 파견의 어떤 합의에 서명할 수 있는 고위 관리가 개입함을 의미한다.

15개월에 걸친 가자지구 전쟁에서 단 한 번 짧은 휴전이 이루어졌는데, 전쟁 초기 몇 주 동안에 불과했다. 미국, 이집트, 카타르가 중재한 회담은 그 이후 계속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

현재는 단계적 휴전이 논의되고 있으며, 네타냐후 총리는 몇 주 간 전투 중단을 대가로 부분적으로 인질을 석방하는 1단계 휴전에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의 전면 철수를 주장하지만, 네타냐후는 가자지구에서의 하마스 전투 능력 파괴를 주장하고 있다. 가자 보건부는 지난 9일 4만6000명이 넘는 팔레스타인인들이 전쟁에서 사망했다고 말했었다.

바네아 국장 외에도 이스라엘의 신베트 내부 보안 기관장과 군사 및 정치 고문들이 카타르에 파견될 것으로 알려졌다. 네타냐후 총리실은 "이번 결정은 미국을 대표해 국방장관, 안보실장, 협상가들과의 회담에 이은 것"이라고 밝혔다.

2023년 10월7일 전쟁을 촉발시킨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가자지구에 억류된 약 100명의 인질들의 가족들은 네타냐후총리에게 인질 석방 합의를 이루라고 압력을 가하고 있다. 11일에도 텔아비브에서 인질들의 사진을 든 시위대가 인질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퇴임을 앞둔 잭 루 미 대사는 이날 집회에 참가, "도하에서의 회담이 성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오늘 뉴스에 고무되어 있지만 멈출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주 인질 2명의 시신이 수습되면서 시간이 촉박하다는 우려가 다시 커졌다.

일부 인질 가족을 대표하는 단체는 성명에서 "모든 인질들의 귀환을 보장하는 합의가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번 주 협상이 "합의에 매우 근접했다"면서 "이를 완료한 뒤 차기 트럼프 행정부에 외교를 넘기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회담의 쟁점으로는 단계적 휴전 협정의 첫 부분에서 어떤 인질들 및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이 석방될 것인지, 그리고 가자지구 인구 중심지에서 이스라엘군의 철수 법위가 거론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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