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교육지원청, ‘기억의 목소리-세대를 잇다’ 전시회

그동안 창원교육지원청은 지역사회와 우리 학생들에게 살아있는 교훈을 전하는데 중점을 두고 역사 기록물을 발굴 및 수집하여 전시회를 개최하는 한편 부족한 기록물은 학생들과 함께 구술채록사업을 통해 구술기록물로 보완해왔다.
테마1 '일제강점기 저항의 목소리'에서는 독립운동가 이재성 선생님의 장남 이봉수 선생님의 이야기와 함께 일제강점기 시기 북면초, 성호초, 경화초, 마산여고 등에 나타난 일제강점기 다양한 사진을 전시한다.
'침묵을 깬 이야기, 위안부 피해자'에서는 위안부 피해자의 아픔이 있는 이야기인 번외 테마로 구성했다. 특히 번외편은 마산무학여고 역사 동아리 리멤버 학생들과 위안부 할머니와 직접 맞닿아 있는 사회활동가의 구술채록 내용들이 전시된다.
테마2 '6·25전쟁 전장의 울림'에서는 6·25 전쟁 당시 진해중학교에서 학도병으로 참전했던 학생의 이야기와 함께 진해중학교 ‘피난학생등록부’ 등 전쟁시기 중요한 기록물이 전시된다.
테마3 '3·15의거 전장의 외침'은 3·15 당시 익숙한 시청각 기록물뿐 아니라 실제 3·15의거에 참여한 강성부, 변승기 선생님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았다.
이번 전시회는 기존의 단순 기록물을 보여주는 전시에서 벗어나 당시의 상황을 누구보다 잘 전달할 수 있는 현장 경험자들의 구술과 그 구술과 관련된 기록물을 이어서 보여준 점에 의의가 있다.
특히 ‘세대를 잇다’라는 전시 제목처럼 마산용마고 학생들은 선배이기도 한 3·15 의거 선생님들의 구술채록 작업을 직접 진행하였고 마산무학여고 역사동아리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현실에 대해 시민단체의 도움을 받아 진지하게 구술채록을 진행했다.
구술채록에 동참한 한 선생님은 “당시 아픈기억을 꺼낸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다”면서도 “손자 손녀뻘 되는 학생들이 직접 찾아와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해주는 모습을 보며 큰 위안이 되었다” 고 말했다.
구술채록에 참여한 한 학생은 “다소 무거운 이야기일 수 있지만 우리 할아버지의 말씀을 듣는 것처럼 진지하게 듣고 기록했다”며 “이번 경험을 통해 기록물 뿐 아니라 역사적 사실을 전달하는 구술에 대한 중요성도 알았다”고 말했다.
황흔귀 교육장은 “이번 전시회는 그동안 있었던 오래된 기록물을 보여주는 단순 전시가 아닌 기억을 품은 기억이 세대와 세대를 이어주는 아주 뜻깊은 전시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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