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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이번주 '조국혁신당 합당' 논의 본격화…당내 반발 지속

등록 2026.02.02 05:00:00수정 2026.02.02 06: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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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조문 정국 마무리에 '합당 논의' 절차 재개

당내 반발에 충돌 불가피…친명계 "합당 제안 철회하라"

1인1표제 중앙위 투표, 2~3일 실시…갈등 요소 될 듯

[진천=뉴시스] 서주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3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1.23. juyeong@newsis.com

[진천=뉴시스] 서주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3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1.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금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고 이해찬 전 국무총리 조문 정국으로 잠시 중단했던 '민주당·조국혁신당' 합당 논의 절차를 재개한다. 당 안팎에서 '공동대표설', '합당 제안 철회' 주장 등이 제기되며 혼란이 이어진 가운데, 이번 주부터 당내 갈등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민주당은 이르면 이번 주 정책 의원총회와 17개 시도당 토론회를 통해 합당 관련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1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전 총리 추모 기간 때문에 합당 관련 (절차를) 일주일 순연했는데 이번주부터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며 "정책 의원총회와 당무위, 중앙위, 당원 17개 시도당 토론회를 통해 당원 의견 수렴·투표 절차를 하나씩 밟는 것"이라고 했다.

당내 의견 수렴 과정은 험난할 것으로 보인다. 벌써부터 당 지도부 내에서도 합당 찬성파와 반대파로 나뉘어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강득구∙이언주∙황명선 최고위원이 최근 절차적 정당성 등을 이유로 정 대표의 합당 제안에 공개 반발했다.

독단적 합당 추진에 반대한 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 '더민초'도 이 전 총리의 별세로 순연했던 합당 논의 간담회를 2일 열기로 했다. 이들은 지난달 23일 공동 성명을 통해 "선거 승리라는 명분으로 당내 갈등과 분열을 야기하지 말라"며 정청래 대표를 정면 비판했다.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들도 합당 논의 추진에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한준호 의원은 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제안은 여기에서 멈춰달라"며 합당 제안 철회를 촉구했다.

채현일 민주당 의원도 1일 페이스북에 합당이 상시적인 정책 노선 갈등, 중도층 이탈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며 "현장의 우려에 대해서 답해야 한다"고 했다.

다만 정청래 대표 등은 6.3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선거 전 합당이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후보 공천이 본격화되기 전인 3월 말까지는 합당 관련 결론을 내야 한다고 보고 있어 당분간 충돌이 불가피하다.

정 대표의 핵심 과제인 '1인1표'제 도입을 위한 중앙위원회 투표가 2∼3일 진행되는 점도 주목된다. 1인 1표제는 당 대표·최고위원 선거에서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투표 가치를 현행 '20대1 미만'에서 '1대1'로 수정하는 것이 골자로, 정 대표의 최우선 공약이다.

지난해 12월 중앙위 표결에서 부결됐지만 정 대표는 "정족수 부족 문제였다"며 원내대표·최고위원 보궐선거 이후 재추진 의사를 밝혀왔다.

일각에서는 1인 1표제가 또다시 부결된다면 정 대표의 합당 추진 동력도 약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1인 1표제가 사실상 '재신임 표결'로 인식돼 리더십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강득구·이언주·황명선 최고위원도 1인 1표제를 기점으로 정 대표와 각을 세워왔다.

여당 관계자는 "1인 1표제 추진을 두고 정 대표 연임 포석이라는 의심의 눈초리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합당 논의를 앞두고 정 대표의 리더십을 가늠할 전초전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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