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윤 체포영장 집행'에 "윤 무의미한 농성 끝내라"…긴급 의총 소집
민주·조국혁신당, 윤 체포영장 집행에 긴급 의원총회 소집
"윤, 더이상 도망갈 곳 없어…여당도 현장서 즉각 철수하라"
"국수본·공수처, 윤 체포에 조직 명운 걸어야…체포해야"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5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 앞에서 경찰이 관저 앞 울타리를 치우고 있다. 2025.01.15.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1/15/NISI20250115_0020662411_web.jpg?rnd=20250115063817)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5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 앞에서 경찰이 관저 앞 울타리를 치우고 있다. 2025.01.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재현 김지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당이 15일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해 "윤석열씨는 이제 무의미한 농성을 끝내고 법 집행에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각 당은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하는 등 대응 마련에 나섰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이번에야말로 윤석열을 체포하고 내란을 종식해야 한다"며 "이제 헌법과 민심의 심판대 앞으로 나와야 할 시간"이라고 말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윤 대통령을 향해 "더 이상 도망갈 곳은 없다"며 "오늘이야말로 법적, 정치적 책임을 피하지 않겠다던 그 약속을 지킬 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호처 수뇌부들에게 경고한다"며 "적법한 체포영장 집행을 계속해서 방해한다면 관용은 없다. 선량한 경호관들의 명예를 더는 더럽히지 마라"고 요구했다.
그는 한남동 대통령 관저로 집결한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몰락을 자초하는 어리석은 행동"이라며 "공당으로서 최소한의 양식이 남아 있다면 즉각 철수하고, 내란 종식과 국정 안정에 협력하기 바란다"고 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서도 "이 상황을 제대로 직시하라"며 "더 이상 강 건너 불구경할 시간이 없다. 혼란과 불안을 제거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체포영장 집행에 대응하기 위해 이날 오전 6시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했다. 경찰 등의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 윤 대통령이 체포될 경우 향후 당의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의원들도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소식에 "유혈사태 없이 체포돼야 한다", "관저 앞 국민의힘 의원들을 끌어내야 한다" 등 반응을 페이스북에 내놓았다.
민형배 의원은 "곧 윤석열을 체포하면 내란도 끝날 것"이라며 "지금은 국민의힘 의원 20여 명을 관저 앞에서 끌어내고 관저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고 한다. 2025년 1월 15일 새벽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시작하는 시간"이라고 적었다.
양문석 의원은 "유혈사태 없이 체포하길 간절히 기도한다"며 "하지만 기억해야 할 자, 한 명만 지목하라면, 대통령 권한대행 최상목이다. 대한민국의 사법부가 발부한 체포영장을 부정하며, 지금 전쟁같은 한남동 상황을, 팔짱끼고 구경한 자"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5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 앞에서 경찰들이 대기하고 있다. 2025.01.15.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1/15/NISI20250115_0020662412_web.jpg?rnd=20250115064525)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5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 앞에서 경찰들이 대기하고 있다. 2025.01.15. [email protected]
김남희 의원도 "국힘 의원들이 정당한 법 집행을 막으려고 윤석열 관저 앞으로 몰려 갔다. 불법적 공무집행방해 현행범으로 즉시 체포돼야 한다"며 "오늘은 정의가 실현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조국혁신당은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해 경찰 국가수사본부(국수본)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윤석열 체포에 조직의 명운을 걸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선민 당대표 권한대행은 "반드시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을 체포해야 한다"며 "헌법과 법치의 준엄한 가치를 법 앞에 모든 국민이 평등하다는 자명한 원칙을 확인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금이라도 우리 도움이 필요하거나 갈등이 우려된다면 조국혁신당이 달려가겠다. 반드시 윤석열을 피고인석에 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보협 수석대변인은 의원총회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조국혁신당 당직자들과 지지자들 상당수가 한남동 관저 부근에 가 있다. 실시간으로 보고 모니터링을 받으며 조국혁신당의 행동 지침에 대해서 결정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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