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尹 구속 후 수석회의…정진석 "안정적 국정운영에 역할 다해야"
트럼프 2기 하루앞…"정부 외교안보 뒷받침"
"고환율·고금리 민생 챙기는 데 내각과 협력"
![[서울=뉴시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2023.05.10. yes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3/05/10/NISI20230510_0019881926_web.jpg?rnd=20230510162818)
[서울=뉴시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2023.05.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대통령실은 19일 긴급 회의를 열고 초유의 현직 대통령 구속 상황에서 안정적 국정 운영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했다.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성태윤 정책실장과 주요 수석비서관, 안보실 차장 등이 참석했다.
정 비서실장은 참모들에 "어려운 정국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공직자로서 각자 맡은 바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통령실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끄는 정부가 안정적 국정 운영을 해나갈 수 있도록 돕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특히 미국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을 하루 앞둔 시점에서 외교안보·민생경제 분야 변화 대응에 논의의 초점이 맞춰졌다.
대통령실은 "동맹국의 지도자 교체 등 변화하는 국제 정세를 감안해 정부가 외교, 안보 상황을 잘 관리하도록 뒷받침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어 "고환율, 고금리, 고유가 등 대외변수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등 민생을 챙기는 데도 내각과 협력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은 이날 수석회의 결과를 전하면서 법원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한 데 대해서는 별도의 언급을 하지 않았다.
앞서 대통령실은 이날 새벽 법원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한 직후에는 직접적인 문제 제기에 나서기도 했다.
정 비서실장은 페이스북에 "(12·3 비상계엄이) 헌정문란 목적의 폭동인지, 헌정문란을 멈춰세우기 위한 비상조치인지 결국은 국민이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적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도 윤 대통령 구속 직후 "다른 야권 정치인들과의 형평성에도 맞지 않는 결과"라며 "사법부의 공정성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떨어뜨리게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했다.
서울서부지법 차은경 부장판사는 18일 오후 2시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19일 새벽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윤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 선포 47일 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체포된 지 4일 만에 구속됐다. 현직 대통령이 구속된 건 헌정 사상 최초다. 윤 대통령은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미결수 수용동에 수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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