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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이닝 이상 던져줘야"…두산 5선발 경쟁 '3파전'

등록 2025.01.20 15:5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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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외인이 중심 잡아주면 1~3선발은 리그 톱 수준"

사이드암 최원준·우완 김유성·최준호, 한 자리 두고 경쟁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23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4회초 1사 두산 선발투수 최원준이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2024.09.23.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23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4회초 1사 두산 선발투수 최원준이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2024.09.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선발 로테이션에 단 한 자리가 비었다. 5선발을 꿰차기 위한 선발 투수 후보들의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된다.

지난해 두산은 선발 투수들의 부진으로 인해 마운드 운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선발 평균자책점이 5.07로 전체 8위에 머물렀고, 100이닝을 넘게 투구한 투수는 167⅔이닝을 투구한 곽빈과 110이닝을 소화한 최원준뿐이었다.

특히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2승), 브랜든 와델(7승), 시라카와 케이쇼(두산에서 2승), 조던 발라조빅(2승)이 거둔 승수는 총 13승에 불과했다.

믿었던 알칸타라와 브랜든은 부상에 시달리며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시라카와와 발라조빅의 기량은 기대 이하였다. 이들의 승수를 전부 합쳐도 15승으로 공동 다승왕에 오른 곽빈, 원태인(삼성 라이온즈)보다 승수가 적다.

시즌 종료 후 두산은 선발진 개편에 공을 들였다. 먼저 좌완 콜 어빈과 우완 잭 로그를 영입하며 원투펀치를 새롭게 꾸렸다.

메이저리그 경험을 보유한 어빈과 로그는 최고 구속 150㎞가 넘는 빠른 공을 던지며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

어빈과 로그가 KBO리그에 연착륙하면 이들의 뒤를 토종 에이스인 곽빈이 받치고 있기에 강력한 상위 선발진을 갖추게 된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원투펀치인 외국인 투수들이 중심을 잡아주면 곽빈까지 1~3선발은 리그에서 톱 수준이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팀의 4선발은 국가대표 왼손 투수 최승용이 맡는다. 지난 시즌에는 왼쪽 팔꿈치 부상과 충수염 수술로 7월 말에야 1군 경기에 나서 12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으나 올해 풀타임 선발 투수를 목표로 뛴다.

이 감독은 "지난해 (최)승용이가 선발 투수로 준비하고 있었는데 부상 때문에 변수가 많았다"며 "올해 몸 상태가 괜찮으면 네 번째 선발 투수로 기용하려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6회초 두산 선발 최준호가 마운드에서 내려가고 있다. 2024.07.23.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6회초 두산 선발 최준호가 마운드에서 내려가고 있다. 2024.07.23. [email protected]

남은 선발 한 자리를 두고 베테랑 사이드암 최원준, 지난해 두각을 나타낸 최준호, 우완 유망주 김유성이 경쟁한다.

최원준은 5선발 후보 중 선발 경험이 가장 풍부하고,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한 바 있다. 최준호는 지난해 선발 15경기 중 8경기에서 5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경쟁력을 보여줬다. 시속 150㎞가 넘나드는 직구를 뿌리는 김유성은 이 감독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감독은 "김택연, 이영하, 이병헌 등 불펜 투수들의 부담을 줄이려면 선발 투수들이 5이닝 이상 투구 해줘야 한다"며 "경쟁하는 최원준, 김유성, 최준호가 다른 팀 5선발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다. 스프링캠프부터 시범경기까지 거쳐 한 선수가 자리를 잡아주면, 선발 투수진은 리그 최고라고 자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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