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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권 수성구청장 "매력적인 교육·문화·생태 선도 도시 조성"[신년 인터뷰]

등록 2025.01.21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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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수성구에 오래 머물 수 있는 집객(集客)

모인 사람들에 차별화된 콘텐츠 제공할 접객(接客)

선도 도시·행정서비스 선진화…세계 수준의 차별화

[대구=뉴시스] 김대권 대구 수성구청장. (사진 = 대구시 수성구 제공) 2025.01.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김대권 대구 수성구청장. (사진 = 대구시 수성구 제공) 2025.01.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김정화 기자 = "올해 핵심 목표는 사람이 머무는 도시, 집·접객(集·接客) 도시다. 교육·문화·생태 선도(先導) 도시로 사람들이 오래 거주할 수 있는, 세계 수준의 차별화 도시로 나아갈 계획입니다"
 
김대권 대구 수성구청장은 21일 을사년(乙巳年) 새해를 맞아 진행된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그냥 지나쳐 버리는 도시가 아닌 지역에 사람들이 머무를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수성구는 올해 집객(集客) 도시와 접객(接客) 도시 조성을 두 축으로 ▲교육·문화·생태 선도(先導) 도시 ▲행정서비스 선진화 ▲자원봉사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규 정책을 추진하며 세계 수준의 차별화된 유일한 도시로 나아갈 계획이다.

다음은 김대권 수성구청장과의 일문일답.

-2024년 거둔 성과는.

"정부의 지방균형발전 핵심정책인 기회발전특구, 교육발전특구, 문화특구로 지정되며 수성구가 미래지향적 도시로 자리 잡는 데 중요한 발판을 놓았다. 수성국제비엔날레는 기초자치단체에서 처음 도전한 것이다. 기존 전시 형식을 탈피해 국내외 유명건축가가 설계한 예술적 건축물을 현장에서 건축·구체화한 차별화된 플랫폼으로 도시 지속가능성을 강화하는 또 다른 정책으로 자리 잡았다.

수성구 대표 캐릭터 '뚜비'는 문화 아이콘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확인했고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한 노력도 강화했으며 차별화된 수성구, 사람 중심의 행복도시를 만들기 위한 여정도 계속했다."

-을사년 새해, 중점 추진 정책 및 사업은 무엇인가.

"올해 핵심 목표는 사람이 머무는 도시, 집·접객(集·接客) 도시다. 사람을 모으는 도시가 되려면 매력이 있어야 한다. 도시가 차별화됐을 때 사람을 끌어들인다. 그것이 핵심 전략이다. 지나가는 도시가 아닌 지역에 사람들이 머무를 수 있는 도시가 되겠다. 연호지구 내 작은 미술관 건립 등으로 사람들을 모으는 미술관 집적(集積) 도시가 될 것이다. 대구대공원, 타임빌라스 수성, 간송미술관 등과 연계해 여행 프로그램 등이 만들어진다면 대구에 사람들이 하루만 있다가 가는 것이 아닌 며칠을 머무르게 될 것이다.

미디어 아트를 핵심으로 공예촌, 연호지구 내 10여개의 작은 미술관, 망월지 생태교육관, 유교 교육관 등 매력적인 건축물과 콘텐츠 등이 조성된다면 상당한 집객 효과를 발생시킬 것이다. 수상 무대 및 수성 브리지, 들안 공예 마을. 두 곳을 쌍두마차로 해서 수성구를 그냥 지나치는 것이 아닌 무조건 머무를 수 있게 만들겠다.

행정에 깊숙이 들어오는 자원봉사 시스템을 개발하며 주민 참여를 촉진해 미래형 행정 시스템으로 나아가려 한다. 아울러 국제적인 특수 분야의 교육 프로그램 육성, 국제학교와 같은 레벨 유치 등을 통해 교육 선도 도시, 망월지 생태교육 등 생태 선도 도시, 디자인 특화도서관, 민간 미술관, 공예 마을 등 문화 선도 도시. 교육·문화·생태 선도(先導) 도시로 사람들이 오래 거주할 수 있는, 머무르는 도시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국제비엔날레를 통해 수성구 지역 내에서 많은 변화가 시작됐다. 어떻게 생각하나.

"비엔날레는 플랫폼이다. 이는 지역 역량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으로 대구·경북에 국한된 건축 시장을 세계에 열게 된 계기가 됐다. 세계 수준의 유명한 건축가들이 국내에서 활동하려면 우리 지역 건축가와 함께해야 한다. 이렇게 된다면 사업이 많아지게 된다. 디자인 차별화 또한 이뤄진다. 세계 각 지역의 다양한 문화적인 경험이 바탕이 돼 차별화된 건축물들이 도시에 축적되며 다양성이 확보되는 것이다. 이러한 다양성이 (도시의) 개별 요소를 역동적으로 만들 것이다.

올해도 비엔날레를 통해 수성구 지역의 건축환경을 획기적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작은 미술관 4곳, 욱수천 쉼터, 내관지 공중화장실 및 야외무대, 진밭골 목재 커뮤니티센터, 명상힐링센터 등이 설계되고 완성되면 건축물과 조형물이 쌓이게 된다. 이러한 것들이 축적되며 다양성을 확보한다면 미래에는 귀중한 자원이 될 것이다."

-올 한 해도 지역경제가 어려울 것 같은데 수성구만의 지원방안은.

"2019년도부터 시행한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지원 사업을 2025년에도 시행할 예정이다. 수성구 관내 3개월 이상 영업 중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특례보증 1개소당 5000만원 이하 및 대출이자 중 3% 이차보전 하는 사업으로 올해에는 총 40억원의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전통시장 및 지역 경제 살리기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공영주차장을 신규로 조성 및 운영하고 점심시간에는 불법주정차 단속 유예 시간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소상공인 자영업자분들의 고충을 덜어주고 고금리와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

-새해를 맞아 구민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올 한 해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경제적 여건이 쉽지는 않을 것 같다. 많이 힘드시더라도 늘 용기를 내시고 새해에는 작년보다 좀 더 나아질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길 바란다.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며 '차별화된 유일한 도시' 수성구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을사년 한 해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길 기원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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