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소노 선전포고…티웨이항공 경영권 방어 대책 있나?
![[서울=뉴시스]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을 대상으로 경영개선을 요구하고 주주명부 열람등사 청구 및 주주제안을 전달하는 등 경영 참여를 본격화했다. 지난 14일 기준 티웨이항공 최대 주주인 티웨이홀딩스와 특수관계인 예림당의 합산 지분율은 30.06%다. 대명소노그룹은 2대 주주로 지주사인 소노인터내셔널(16.77%)과 계열사인 대명소노시즌(10%)을 합해 지분 26.77%를 확보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1/22/NISI20250122_0001756285_web.jpg?rnd=20250122152946)
[서울=뉴시스]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을 대상으로 경영개선을 요구하고 주주명부 열람등사 청구 및 주주제안을 전달하는 등 경영 참여를 본격화했다. 지난 14일 기준 티웨이항공 최대 주주인 티웨이홀딩스와 특수관계인 예림당의 합산 지분율은 30.06%다. 대명소노그룹은 2대 주주로 지주사인 소노인터내셔널(16.77%)과 계열사인 대명소노시즌(10%)을 합해 지분 26.77%를 확보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22일 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이 대명소노로부터 경영권을 지키기 위해 소액주주의 표를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예림당 측이 이같은 자금력이 있느냐는 의문이다.
대명소노는 최근 티웨이항공에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회장을 포함한 이사 9명 추천 ▲경영진 교체 등 요구하는 경영개선 요구서를 발송했다.
현재 티웨이항공 이사회(7인)는 정홍근 사장이 의장을 맡고 있고, 나성훈 경영총괄 부회장과 김형이 경영본부장, 정창희 재무본부장이 사내이사를 맡고 있다. 사외이사로 김성훈·최승환·최성용 등 3명이 있다.
이중 정 대표와 김 본부장, 김성훈·최서용 사외이사의 임기가 오는 3월 만료된다. 대명소노 측은 이들의 재선임을 반대하고, 새로운 이사 신규 선임안을 요구하며 9인을 추천했다. 현재 티웨이항공 이사회 정원은 총 12명이다.
이사 선임은 주주총회 의결 사항이기 때문에 지분 확보가 필수다. 이를 위해 출석 주주 의결권의 과반수가 필요하고, 최소한 발행주식의 25%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경영권 방어를 위해 티웨이홀딩스가 우호 지분을 확보해야 한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티웨이항공 측 지분은 총 30.06%(티웨이홀딩스 28.02%, 예림당 1.72%, 임원 0.32%)다. 소노인터내셔널과 대명소노시즌의 합산 지분율은 26.77%다.
이런 팽팽한 지분 구도에서 소액 주주 비중이 40%가 넘기 때문에, 티웨이항공 측은 경영권 유지를 위해 주주들을 설득할 명분이 필요하다. 항공은 국가 기간 산업으로 꼽힐 정도로 경영 능력과 안전이 중요하다. 무안공항 사고 이후 안전 문제는 더 중시되고 있다. 하지만 티웨이항공과 대명소노의 지분 다툼은 결국에는 '자금력' 싸움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편 서 회장은 이사회에 진입하더라도 대표이사는 맡지 않을 계획이다. 대명소노가 항공사 출신 인사를 새 대표이사로 추천할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도 나온다.
일각에선 주주총회 전후로 법적 분쟁이 벌어질 수 있다는 말도 들린다. 주주 명부 열람, 주주 총회 이사 선임 등에 제동을 걸 마지막 수단이 법적 조치 밖에 없는 것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구체적인 대응 방법은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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