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봇, 침구 로봇청소기 초도 물량 완판…실적 기대감↑
증권가 "AMR·퍼스널모빌리티 등 자율주행 신사업 기대"

26일 에브리봇에 따르면 회사가 지난해 4분기에 신제품으로 출시한 침구 로봇청소기 'X1'이 초도물량 완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브리봇은 SNS에서 침구 로봇청소기 X1에 대한 공동구매를 진행해 이틀 만에 목표 수량을 완판하는 기록을 수립했다.
이는 앞서 출시된 '창문형 로봇청소기 엣지윈도우1', '물걸레 로봇청소기 쓰리스핀EVO'의 초기 판매속도와 비교하면 3배 가량 빠른 수치다.
회사 측은 에브리봇 공식 스토어에 X1 오픈 후 초도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면서 일시적으로 품귀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향후 재입고를 기다리는 소비자들이 점점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침구 로봇청소기 X1은 향후에도 유명 인플루언서와 여러 차례 공동구매를예정하고 있어 판매량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국내 시장에서 로봇 전문 기업이 침구 청소 카테고리의 로봇청소기를 출시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침구 로봇청소기 X1은 침구뿐만 아니라 청소하기 번거로운 소파, 매트, 카펫, 러그 등 다양한 패브릭 소재를 청소할 수 있다. 침구의 진드기와 박테리아를 완벽 흡입하며 UV(자외선) LED로 99.9% 살균하는 것이 특징이다. 헤파(HEPA) 필터를 통해 입자를 95% 강력하게 포획한다. 해당 살균 인증은 한국건설생활시험연구원(KCL)을 통해 인증 받았다.
에브리봇 관계자는 "로봇청소기 X1은 침구 청소에 특화된 제품으로 핸디형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침구청소기 시장에서 대변혁을 일으키고 있다"며 "에브리봇은 국내를 대표하는 서비스로봇 전문기업으로서 소비자들의 일상이 더욱 편리해질 수 있는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브리봇은 올해 기존 주력 상품인 로봇청소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서비스로봇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자율주행로봇(AMR)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며, 계열사 하이코어, 에브리봇모빌리티를 통한 퍼스널모빌리티 신사업도 긍정적인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올해 에브리봇이 자율주행 등 사업 확대를 통해 밸류에이션을 높여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찬솔 SK증권 연구원은 앞선 보고서에서 "로봇 업종 내 기업이 대부분 적자 상태지만, 향후 자율주행 산업의 성장성이 확실하다고 판단해 주가매출비율(PSR) 밸류에이션을 적용한 목표주가 2만1000원을 제시한다"며 "올해 자율주행 관련 실적이 가시화되면 일부 멀티플 리레이팅이 불가피해 보인다는 점이 중요한 투자 포인트"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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