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육지가 맞닿은 곶…네이즈, 미완성의 청춘이 뻗어내는 무한한 궤적
C9엔터테인먼트 신인 보이그룹 인터뷰
오늘 첫 미니 앨범 '네이즈' 발매
![[서울=뉴시스] 네이즈. (사진 = C9엔터테인먼트 제공) 2026.05.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5/03/NISI20260503_0002126560_web.jpg?rnd=20260503234651)
[서울=뉴시스] 네이즈. (사진 = C9엔터테인먼트 제공) 2026.05.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4일 오후 6시 동명의 첫 미니앨범 '네이즈(NAZE)'로 가요계에 첫발을 내딛는 C9엔터테인먼트의 7인조 보이그룹 '네이즈'는 바로 이 경계의 미학을 체화한 팀이다. 이들은 거창한 판타지나 과장된 서사로 스스로를 무장하는 대신, '미완성'이라는 현재의 상태를 기꺼이 긍정함으로써 역설적으로 가장 온전해지는 동세대의 현실을 응시한다.
최근 충무로에서 만난 멤버 아토는 네이즈가 지향하는 무한한 가능성에 대해 "어떤 작위적인 세계관으로 꾸며진 상태가 아니라, 지금 있는 그대로의 우리 자신에서 출발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일곱 명의 개성이 모여 뿜어내는 자연스러운 진동 그 자체가 팀의 정체성이라는 뜻이다.
이들이 '서울'이라는 하나의 울타리에 모이기까지 그려온 궤적은 다채롭다. 10대 시절 종합격투기 선수로 땀 흘렸던 김건은 래퍼 던말릭의 음악에서 자신의 삶을 이야기하는 법을 깨달았고, 비보잉 무대를 날아다니던 일본 출신의 유야는 K-팝의 역동성에 매료됐다. 중학생 시절 방탄소년단(BTS)의 무대를 보고 음악의 길을 결심한 카이세이, 수련회 무대에서 쏟아지는 환호 속에 생의 전율을 느꼈던 윤기, 어릴 적부터 연기를 배우며 카메라 앞의 언어를 체득한 막내 도혁까지 각자의 서사가 뚜렷하다.
음악가 집안에서 자라며 서너 살 때부터 무대의 공기를 마셨던 태국 출신의 턴은 태국어 특유의 성조가 빚어내는 언어적 정교함을 탐구하며, 뮤직비디오를 교과서 삼아 아이돌의 꿈을 키운 아토는 팀의 중심을 단단히 잡는다.
전혀 다른 공간에서 각자의 중력으로 살아가던 이들은 이제 서울이라는 공간에서 서로의 궤도를 공유한다. 김건은 "완전히 다른 환경에서 온 일곱 명이 함께 밥을 먹고, 울고 웃으며 연습한 서울은 단순한 지명이 아닌 우리 여정의 닻을 내린 뜻깊은 무대"라고 짚었다. 이방인이었던 카이세이와 턴 역시 "처음엔 거대하고 무서운 미지의 세계였지만, 사람들의 따뜻한 정 덕분에 이제는 완벽한 두 번째 집이 됐다"고 미소 지었다.
![[서울=뉴시스] 네이즈. (사진 = C9엔터테인먼트 제공) 2026.05.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5/03/NISI20260503_0002126559_web.jpg?rnd=20260503234634)
[서울=뉴시스] 네이즈. (사진 = C9엔터테인먼트 제공) 2026.05.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완벽을 향한 치열한 갈망과 미완성의 청춘이 발산하는 자연스러움 사이, 신인 그룹이 견뎌야 할 이 아슬아슬한 균형 감각을 네이즈는 특유의 건강한 태도로 돌파한다.
"연습할 때마다 '실수해도 멋있게 하자', '자연스럽게 가보자'라고 입버릇처럼 외칩니다. 억압된 상태로 완벽을 좇기보다, 두려움 없이 그 순간을 받아들이고 즐길 때 가장 찬란하고 완벽한 무대가 나온다고 믿거든요."(아토, 턴)
상처받지 않기 위해 매끄럽게 가공된 완벽함보다, 기꺼이 부딪히고 깨지며 만들어내는 울퉁불퉁한 궤적이 때로는 더 깊은 감동을 준다. 곶의 끝자락에 선 이 일곱 명의 소년들은 지금, 가장 정확한 청춘의 문법으로 자신들만의 바다를 향해 첫 항해를 시작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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