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아들을 죽인 아빠의 처절한 속죄…'강물이 멈춘 날'
노벨상 작가 모옌의 요괴 이야기…'모옌 기담집'
잘못된 사람 탓에 망가지는 인생…'진실은 없다'
소년의 잔혹한 살인·지독한 순애…'어둠의 색조'
![[서울=뉴시스] 윌리 램의 '강물이 멈춘 날' (사진=리프 제공) 2026.04.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30/NISI20260430_0002125591_web.jpg?rnd=20260430190519)
[서울=뉴시스] 윌리 램의 '강물이 멈춘 날' (사진=리프 제공) 2026.04.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한이재 기자 = ▲강물이 멈춘 날(리프)=윌리 램 지음
부모에게 이보다 더한 지옥이 있을까.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 윌리 램이 신간 '강물이 멈춘 날'을 통해 아들을 죽인 아버지라는 파격적이고도 비극적인 설정을 전면에 내세웠다.
주인공 코비는 실직의 고통을 술과 약물로 달래며 위태로운 삶을 이어간다. 비극은 찰나에 찾아왔다. 26개월 된 쌍둥이 메이지와 니코를 차에 태우고 출발하려던 순간, 오른쪽 뒷바퀴에 무언가 걸린 듯한 느낌이 전해진다. 뒤늦게 확인한 뒷좌석, 니코의 자리는 비어 있었다.
니코는 결국 구급차에서 숨을 거두고, 코비가 사고 당시 약물 복용 사실이 밝혀지자 판사는 징역 5년 형을 선고하고 3년간 복역, 3년간 보호관찰을 명령한다.
코비는 죄책감을 느끼며 자기혐오에 빠진다. 그런 날을 보내던 중 코비는 조경 작업 근무지 인근 강물을 찾아 삶에 대한 희망을 품는다. 벽화 작업으로 회개하며 구원을 찾아 간다. 하지만 세상은 강물처럼 무심하게 흘러간다.
![[서울=뉴시스] 모옌의 '모옌 기담집' (사진=글항아리 제공) 2026.04.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30/NISI20260430_0002125592_web.jpg?rnd=20260430190547)
[서울=뉴시스] 모옌의 '모옌 기담집' (사진=글항아리 제공) 2026.04.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모옌 기담집(글항아리)=모옌 지음
중국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모옌의 요괴와 귀신 소재 작품들이 국내에 처음 번역됐다.
신간 '모옌 기담집'은 중단편 총 11편으로 구성됐다. 모옌의 고향 산둥성 가오미시 둥베이향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2007년 중국 문학평론가 10명이 선정한 '중국 최고의 작가' 1위에 올랐던 모옌은 현재 중국작가협회 부주석이자 베이징사범대학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본명은 관모예다. 필명 '모옌'은 '말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모옌은 전기가 들어오기 전, 긴 밤을 보내기 위해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들려주던 요정과 귀신 이야기가 자신의 문학적 영감이 됐다고 말한다. 그 안에는 귀신과 요괴에 대한 두려움뿐 아니라, 언젠가 그들을 만나보고 싶다는 어린 시절의 기대도 담겨 있었다.
두렵게 느꼈던 이야기를 직접 쓴 이유는 또 다른 희망을 심기 위해서다. 이야기를 듣던 아이는 어느덧 71세가 됐고, 이제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람이 됐다.
"귀신 이야기와 동화에는 미지의 세계에 대한 인류의 경외와 아름다운 삶에 대한 동경이 가득하고 또 문학과 예술의 씨앗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서울=뉴시스] 리사 주얼의 '진실은 없다' (사진=북레시피 제공) 2026.04.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30/NISI20260430_0002125594_web.jpg?rnd=20260430190623)
[서울=뉴시스] 리사 주얼의 '진실은 없다' (사진=북레시피 제공) 2026.04.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진실은 없다(북레시피)=리사 주얼 지음
마흔다섯 번째 생일을 맞은 인기 팟캐스터 알릭스 서머는 단골 펍에서 열린 파티에서 우연히 자신과 생일이 같은 조시 페어를 만난다.
서머는 페어를 인터뷰하는 팟캐스트 '버스데이 트윈'’을 시작한다. 겉보기에는 평범한 페어지만, 그의 삶은 기묘하고 어딘가 불안하다.
서머는 불편함을 느끼면서도 페어의 이야기에 점점 빠져들고, 팟캐스트를 이어가고 싶은 유혹을 떨치지 못한다. 그렇게 '우연한 만남'을 가장해 접근한 페어는 소아성애, 가정폭력, 집착, 강박, 가족 해체 등 불편하고 충격적인 이야기들을 꺼내놓기 시작한다. 아이러니하게도 그 이야기들은 강한 흡인력을 지닌다.
그러던 어느 날 페어는 갑자기 사라지고, 서머는 한 통의 우편을 받는다. "문제가 있는 건 내가 아니라 이 세상 사람들이에요."
역자는 "이야기의 핵심은 숨겨진 비밀에 관한 것이라기보다 '잘못된 사람을 삶에 들였을 때 인생이 어떻게 망가질 수 있는가'라는 문제에 관한 것"이라는 작가의 말을 전한다.
![[서울=뉴시스] 크리스 휘타커의 '어둠의 색조' (사진=리프 제공) 2026.04.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30/NISI20260430_0002125596_web.jpg?rnd=20260430190646)
[서울=뉴시스] 크리스 휘타커의 '어둠의 색조' (사진=리프 제공) 2026.04.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어둠의 색조 1·2(위즈덤하우스)=크리스 휘타커 지음
미국 미주리주의 소도시 몬타 클레어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다. 외눈박이 소년 조셉(패치)은 짝사랑하던 소녀 미스티 마이어가 납치되는 장면을 목격한다.
패치는 소녀를 구해내지만, 정작 자신은 탈출하지 못한 채 알 수 없는 어둠 속에 갇힌다. 그곳에서 그는 혼자가 아니었다. '그레이스'라는 존재의 목소리를 들으며 버틴다.
끝내 패치는 구조되지만, 안도감보다 불안감을 느낀다. 그레이스가 살아 있는지 죽었는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어둠에 들어갈 때와 나올 때 사람은 달라진다."
패치는 다시 그곳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며 그림을 그린다. 미술관 딜러 새미가 그 작품을 주목하고, 패치는 화가로서 유명해진다. 이를 발판 삼아 패치는 어린 나이에 실종된 소녀들의 흔적을 따라 26년간 전국을 누빈다.
출판사는 "무너진 삶을 일으켜 세우기 위한 인간적 사랑에 관한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사랑하고 사랑받는 것은 사람이 기대할 수 있는 그 무엇보다 큰 일이고, 평범한 인생을 천 번을 산다 해도 그 한 번의 경험으로 충분하고도 남는 것이었다."(36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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