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산 독주 끝낸다"…병실 풍경 바꾼 '국산 모니터링'
중환자실 중심 필립스에 국산업체 일반병상으로 시장 확대
씨어스 앞서며 메쥬·휴이노·메디아나·웰리시스 등 추격 양상
![[화성=뉴시스] 송종호 기자=지난 15일 경기도 화성시 동탄구 동탐시티병원에서 씨어스 관계자가 자사 AI기반 환자모니터링 솔루션 씽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6.04.15. song@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15/NISI20260415_0002111537_web.jpg?rnd=20260415133114)
[화성=뉴시스] 송종호 기자=지난 15일 경기도 화성시 동탄구 동탐시티병원에서 씨어스 관계자가 자사 AI기반 환자모니터링 솔루션 씽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6.04.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이 장악해온 환자 모니터링 시장에 국내 의료 AI 기업들이 도전하고 있다. 환자 안전 관리를 강화한 기능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을 내세우며 중환자실 중심이던 시장에서 일반 병동으로까지 확장하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씨어스의 씽크(대웅제약), 메쥬의 하이카디(동아ST), 셀바스AI의 메디아나(자체 영업), 휴이노의 아이센스(유한양행), 웰리시스의 S-패치(삼진제약) 등 국내 업체들이 잇따라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들 대부분은 국내 제약사의 영업망을 활용해 병원 접점을 빠르게 넓히며 점유율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그동안 시장은 글로벌 의료기업인 필립스가 주도해왔다. 필립스의 환자 모니터링 솔루션은 40병상 기준 약 30억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중소형 병원에서는 가격 부담이 크고, 환자 움직임에 제약이 커서 중환자실을 중심으로 도입이 이뤄졌다. 이로 인해 전체 병상으로의 확산에는 한계가 있었다고 업계는 전했다.
반면 국내 기업들은 웨어러블 기반, 무선 모니터링 기술을 통해 환자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낮은 운용 비용으로 대형병원은 물론 중소형 병원을 빠르게 공략했다.
한 의료기기 업계 관계자는 "기존 장비는 중환자 중심의 모니터링이었다면, 최근 국산 솔루션은 일반 병동에서도 활용 가능한 모니터링으로 개념이 바뀌고 있다"며 "병원 입장에서도 비용 대비 효율성이 높아 도입이 늘고 있고, 도입을 검토하는 곳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런 변화는 시장의 확대를 가져오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기존에 공략이 어려웠던 일반 병동까지 시장으로 끌어들이며 국내 70만 병상을 두고 경쟁을 펼치고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환자 안전 관리 강화와 병원 의료진의 부담 완화가 주요 과제로 부상하면서 모니터링 수요가 의료계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라며 "가격 경쟁력, 환자 편의성, 제약사 유통망 활용 등의 강점을 국산 제품이 유리한 환경"이라고 밝혔다.
현재 가장 앞서 있는 곳은 씨어스다. 씨어스는 올해 3월 기준 누적 1만6757병상을 수주하며 빠른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 도입 병원도 종합병원 134곳을 중심으로 일반병원 18곳, 상급종합병원 15곳 등으로 확대됐다. 이는 중환자실 중심이던 시장 구조가 일반 병동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이다.
다만 경쟁 강도는 거세질 전망이다. 필립스 역시 기존 시장을 놓치지 않기 위해 대응에 나설 가능성이 크고, 국내 기업 간 경쟁도 본격화되는 양상이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결국 관건은 데이터 정확도와 의료진의 신뢰, 병원 시스템과의 호환 등"이라며 "지금이 도입 초기인 만큼 실제 의료 어느 제품이 활성화되느냐가 시장 판도를 가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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