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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최다 안타 1위' 최형우 "후배들이 넘어설 기록, 크게 의미 두지 않아"

등록 2026.05.04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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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한화전에서 4안타 몰아쳐…2623안타로 손아섭 제치고 1위로

[서울=뉴시스] KBO리그 통산 최다 안타 1위로 올라선 삼성 라이온즈 최형우.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KBO리그 통산 최다 안타 1위로 올라선 삼성 라이온즈 최형우.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KBO리그 통산 최다 안타 1위로 올라섰지만, 삼성 라이온즈 베테랑 타자 최형우는 담담했다.

르윈 디아즈의 끝내기 홈런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둔 팀이 상승세를 이어가기만을 바랐다.

최형우는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진 2026 신한 쏠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홈런 한 방을 때려내는 등 4타수 4안타 2타점 1볼넷 1득점으로 불꽃타를 휘둘러 삼성의 7-6 역전승을 이끌었다.

통산 안타 수를 2623개로 늘린 최형우는 KBO리그 통산 최다 안타 단독 1위로 올라섰다.

한 경기에 안타 4개를 몰아치면서 이날 경기 전까지 2622안타로 1위였던 손아섭(두산 베어스)를 제치는데 성공했다.

한화 이글스에서 줄곧 2군에 머물다 두산으로 트레이드된 손아섭은 부진을 이어가다 지난달 29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최형우는 3일까지 29경기에서 37개의 안타를 친 반면 손아섭은 12경기에서 4안타에 그쳐 순위가 역전됐다.

이날 최형우의 안타는 영양가도 만점이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했던 최형우는 삼성이 0-2로 끌려가던 4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한화 아시아 쿼터 대만 투수 왕옌청을 상대로 우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왕옌청의 2구째 시속 143㎞ 직구가 스트라이크존 한복판에 들어오자 이를 놓치지 않고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5호 홈런이다.

기세를 살린 삼성은 이후 2점을 더 올려 3-2로 승부를 뒤집었다.

5회말에도 선두타자로 나서 중전 안타를 날린 최형우는 삼성이 3-4로 역전을 허용한 7회말 1사 2루에서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동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전광판에 삼성 최형우의 2623안타 KBO리그 통산 최다안타 1위 기록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2026.05.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전광판에 삼성 최형우의 2623안타 KBO리그 통산 최다안타 1위 기록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2026.05.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최형우는 9회말 무사 1루에서는 중견수 방면 안타를 날렸다. 최형우가 통산 최다 안타 단독 1위에 올라서는 순간이었다.

최형우의 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를 이어간 삼성은 디아즈가 끝내기 3점포를 작렬해 7-6으로 이겼다.

꾸준함을 자랑하며 쌓아올린 KBO리그 통산 최다 안타 기록이다.

2008년부턴 삼성의 주축 타자로 발돋움한 최형우는 13시즌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달성했고,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18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렸다.

최형우는 통산 안타 뿐 아니라 통산 타점(1758개), 통산 루타(4483루타), 통산 2루타(548개) 부문에서도 1위에 올라있다.

1983년생으로 불혹을 훌쩍 넘겼지만 최형우는 올 시즌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29경기에서 타율 0.346(107타수 37안타) 5홈런 21타점 16득점에 OPS(출루율+장타율) 1.000을 기록 중이다.

대기록을 수립한 뒤 최형우는 구단을 통해 "통산 최다 안타 기록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의식하지는 않았다"며 "어차피 나는 선수 생활 말미에 있고, 후배들이 나중에 기록을 세울 것이다. 그래서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고 담담히 말했다.

지난달 22일 대구 SSG 랜더스전부터 이달 2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까지 2승 8패에 그쳤던 삼성은 이날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바꿨다.

하지만 최형우는 "팀이 최근 흐름이 좋지 않았다. 경기 결과는 좋았지만, 다음주 화요일(5일)부터 경기력이 확 달라질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조심스러워했다.

그러면서도 "끝내기 승리가 좋은 분위기로 이어졌으면 한다"며 "부상 선수들이 다음주부터 복귀하면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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