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스바니 34점' 대한항공, OK저축 8연패 빠뜨리고 3연승 질주
OK저축, 우리카드전도 패하면 구단 한 시즌 최다 연패 타이

남자배구 대한항공. 2025.01.25.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한항공은 25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OK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2(25-19 18-25 25-27 26-24 15-9)로 물리쳤다.
값진 승리를 따낸 2위 대한항공(15승 8패 승점 47)은 3연승 행진을 펼쳤다.
반면 최하위 OK저축은행(4승 19패 승점 17)은 8연패 늪에 빠졌다. 오는 30일 우리카드전 마저 패하면 구단 단일 시즌 최다 연패 타이를 작성한다. 지난 2017~2018시즌에 9연패를 기록한 바 있다.
대한항공 주포 요스바니가 34점을 폭발하며 OK저축은행의 수비벽을 무너뜨렸고, 정지석은 17점으로 힘을 더했다.
OK저축은행 김웅비는 17점, 신호진은 16점으로 분전했으나 이번에도 지긋지긋한 연패 고리를 끊진 못했다.
대한항공이 먼저 기세를 올렸다.
1세트 초반 9-4로 치고 나간 대한항공은 이준, 정지석, 요스바니의 득점포를 앞세워 18-12로 달아났다.
이후 이준의 후위 공격, 정지석의 오픈과 퀵오픈, 요스바니의 퀵오픈 등을 엮어 23-19로 리드했고, 이준의 시간차 득점으로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다.
유리한 고지를 점한 대한항공은 요스바니의 서브 에이스에 힘입어 1세트를 가져갔다.
그러나 2세트 들어 양상이 달라졌다. OK저축은행이 반격을 시작했다.
6-3에서 연거푸 4점을 생산해 주도권을 잡은 OK저축은행은 크리스, 박원빈, 김건우, 쇼타 등 선수들의 고른 득점을 내세워 18-9로 격차를 벌렸다.
후반에도 상승 흐름을 유지한 OK저축은행은 23-16에서 상대 범실이 나오며 세트 포인트를 잡았고, 김건우가 오픈 득점을 터트렸다.
3세트는 접전 끝에 OK저축은행이 이겼다.
1세트 초반 10-9로 근소하게 앞선 대한항공은 중반에도 요스바니의 활약을 앞세워 18-16으로 앞서갔다.
요스바니에 이어 김규민이 득점에 가담하며 대한항공이 24-22로 우위를 점했으나 OK저축은행이 연이어 2점을 획득해 듀스에 돌입했다.
24-25에서 OK저축은행은 김웅비의 퀵오픈으로 재차 동점을 이룬 뒤 신호진이 연달아 득점을 작렬하며 세트 스코어를 뒤집었다.
궁지에 몰린 대한항공은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4세트 19-19에서 요스바니의 연속 득점으로 리드를 잡은 뒤 세트 포인트도 먼저 점령했다.
이후 듀스로 이어졌지만, 정한용의 백어택 득점 후 한선수가 블로킹을 성공해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 초반 7-2로 앞선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3점과 한선수의 오픈, 김규민의 속공, 정한용의 후위 공격을 엮어 13-7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진지위의 속공으로 매치 포인트에 도달한 대한항공은 김웅비의 후위 공격이 범실로 기록되면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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