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윤 석방' 주장에 "명백한 내란선동" "미친 소리" 맹폭(종합)
윤 변호인단, 오늘 기자회견서 "비상계엄은 구국 결단"
민주 "윤측 기자회견 궤변뿐…법치운운, 소가 웃을 일"
혁신 "명백한 내란선동…변호사 자격 유지 타당한가"
국힘, 윤 구속 연장 불허되자 "대통령 석방해야" 주장
민주 "혹세무민 중단하라…기간 내 윤 구속 기소해야"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윤석열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가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스페이스쉐어 강남역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연장 재청구 등과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1.25. sccho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1/25/NISI20250125_0020675635_web.jpg?rnd=20250125164217)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윤석열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가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스페이스쉐어 강남역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연장 재청구 등과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1.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야당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 연장이 불허되자 윤 대통령 변호인단과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을 석방'을 주장하고 나선 데 대해 25일 "명백한 내란선동", "미친 소리"라고 맹폭했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내고 "윤석열 변호인단이 설 명절을 시작하는 첫 날, 궤변으로 점철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 가슴에 불을 질렀다"고 비판했다.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하는 입장문을 낸 윤 대통령 변호인단의 윤갑근 변호사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의 구속기간 연장 재신청에 대해 "불허될 거라고 확신한다"며 "비상계엄은 대통령의 구국 결단"이라고 주장했다.
윤 변호사는 "애초에 공수처의 수사 자체가 불법이고 원천 무효"라며 "불법 수사를 중단하고 공정한 헌법재판을 진행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황 대변인은 "궤변, 궤변, 오직 궤변뿐인 기자회견이었다"며 "공수처, 검찰, 법원, 헌법재판소까지 모두 다 부정하는 자들이 법치를 운운하고 적법절차를 따지다니, 소도 비웃을 일"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내란수괴 윤석열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 내란 중요임무 종사자들이 벌이는 저질 코미디에 헌법과 법치가 조롱당하고 있다"며 "수사기관들은 좌고우면 하지말고 내란세력들의 망상을 발본색원 하라"고 촉구했다.
윤재관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내란선동자 윤갑근이 아무 이유 없이 내란수괴 윤석열을 석방하라는 미친 소리를 내뱉었다"며 "그저 윤석열의 극렬지지자와 돈 벌이에 혈안이 된 극우 유튜버들의 선전선동용 더러운 땔감을 제공하는 말도 쏟아냈다"고 직격했다.
또한 "윤갑근의 오늘 배설은 헌법재판소와 법원의 사법질서를 송두리째 부정한 위헌·위법적인 주장을 통해 대한민국 헌정질서 붕괴를 목적으로 한 명백한 내란선동이었다"며 "대한변협은 이 자의 라이선스를 계속 유지하는 것이 타당한지 즉각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김승원(오른쪽 두 번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를 비롯한 법사위원들이 5일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항의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재집행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장경태, 이성윤, 이건태, 서영교, 전현희, 김승원, 박균택 의원. (사진=김승원 의원실 제공) 2025.01.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1/05/NISI20250105_0020651667_web.jpg?rnd=20250105181825)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김승원(오른쪽 두 번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를 비롯한 법사위원들이 5일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항의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재집행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장경태, 이성윤, 이건태, 서영교, 전현희, 김승원, 박균택 의원. (사진=김승원 의원실 제공) 2025.01.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 석방을 요구하고 나선 데 대해서는 "역시나 내란옹호당"이라며 "혹세무민을 멈추라"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건태 민주당 법률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내고 "국민의힘이 서울중앙지법이 윤석열에 대한 구속기간 연장 불허 결정을 마치 공수처와 검찰 수사가 불법인 것처럼 주장하며 윤석열 석방을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서울중앙지법의 구속기간 연장 불허 결정은 공수처의 수사권을 부정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인정한 것"이라며 "이에 따라 검찰이 공수처가 보낸 사건에 대해 기소, 불기소를 결정해야 하고 추가 수사할 권한은 없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1차 구속기간 안에 윤석열을 기소해 윤석열이 구속된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공수처 수사기록만으로는 윤 대통령 기소가 불가능하다'는 국민의힘 주장에 대해서는 "윤석열의 죄 입증을 위한 증거는, 구속 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 등 주요임무 종사자들에 대한 수사를 통해 차고 넘치게 확보됐다"고 반박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적법하고 충분히 증거가 확보된 윤석열 내란 수사에 문제라도 있는 것처럼 호도하는 혹세무민을 중단하기 바란다"며 "국민을 기만하는 것은 반드시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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