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국시 합격자 10명 중 2명은 외국의대 출신…헝가리 '1위'
전체 합격자 296명 중 52명이 해외대
헝가리 39명 '최다'…러시아·영국·미국 등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의사와 정부 간의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해 12월 24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4.12.24. ks@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12/25/NISI20241225_0001737060_web.jpg?rnd=20241225211001)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의사와 정부 간의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해 12월 24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4.12.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홍주 정유선 기자 = 올해 의사 국가고시 합격자 10명 중 2명가량이 외국 의과대학 출신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헝가리 의대 출신이 가장 많았다.
2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2일 발표된 제89회 의사 국시 최종 합격자 269명 중 52명(19.3%)이 외국 의대 출신이었다.
국가별로 보면 헝가리가 39명(75.0%)으로 가장 많았다. 러시아·영국·키르기스스탄이 각각 2명(3.95%)이었고, 노르웨이·뉴질랜드·미국·브라질·우즈베키스탄·우크라이나·호주가 각각 1명(1.92%)이었다.
이는 전년도(25명)와 전전년도(32명)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합격자 비율도 크게 늘었다. 그동안 외국의대 출신 국시 합격자는 통상 1%대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해는 의대 증원에 반발해 의대생들이 집단으로 시험 응시를 거부하는 등 국내 대학 응시율이 낮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외국의대 출신 비율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해 전체 의사국시 합격률은 70.4%로 나타났다. 의사 국시 합격률은 보통 90%를 상회했으나, 의정갈등으로 인해 합격률이 크게 낮아졌다.
합격자 수 역시 매해 3000명을 웃돌고 있으나, 예년의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의사 '배출 절벽'이 현실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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