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올해도 견조…금리는 주요 리스크"…KIC '뉴욕 금융인 포럼' 개최
HSBC은행 "AI 도입 확산으로 기업 이익 크게 성장 기대"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올해도 미국 주식시장이 인공지능(AI) 기술 기업 생산성과 실적 개선 영향에 견조하게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나 금리는 주요 리스크로 지목됐다.
한국투자공사(KIC)는 30일 뉴욕 총영사관에서 한인 금융인과 현지 투자전문가를 초청한 제17차 뉴욕 금융인 포럼을 통해 올해 미국 주식시장을 전망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포럼에는 주뉴욕총영사관 부총영사(재경관)를 포함해 정부, 공공 투자기관, 증권사·은행·보험사 등의 투자 담당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알라스테어 핀더 HSBC은행 글로벌 주식 전략 수석 연구원은 포럼에서 "AI 기술 도입이 가속화되면서 매그니피센트(Magnificent) 7 이외에도 금융·보험, 헬스케어 및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산업의 미국 기업이 시장 예상보다 실적이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매그니피센트 7은 최근 미 증시 강세를 견인하는 엔비디아·애플·마이크로소프트·메타·아마존닷컴·알파벳·테슬라를 지칭한다.
그러면서 그는 "트럼프 2기 행정부 관세 정책의 영향은 제한적이라 예상되지만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하며, 금리는 주요 리스크"라고 꼽았다.
이어 발표자로 나선 사울 마르티네스 미국 금융 섹터 수석 연구원은 "올해 화두는 이익, 신용, 그리고 규제"라며 "시장 역학에 대한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865년 설립된 HSBC은행은 현재 3조달러 규모의 자산을 기반으로 세계 62개국에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최대 규모 금융회사다.
뉴욕 금융인 포럼을 주관한 KIC의 이경택 지사장은 "최근 2년 연속 강세를 이어온 미국 주식시장의 올해 전망과 금융업계 주요 이슈를 심도 있게 논의한 유익한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한국 기관 투자자가 장기투자 전략을 수립하고 미국 금융업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KIC는 글로벌 금융 중심지(미국 뉴욕·샌프란시스코, 영국 런던, 싱가포르, 인도 뭄바이)에 해외 지사 및 사무소를 두고 있다. 각 해외 지사 및 사무소는 현지에 진출한 국내 공공·민간 금융기관과 해외 투자정보를 공유하고,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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