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방향성 찾으며 1억5100만원대 횡보
비트코인, 0.90% 떨어진 1억5117만원
"비트코인, 장기 강세 요소 많아"
트럼프 장남 "가상자산, 美 경제 패권의 미래"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관세 전쟁 여파로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 밑으로 급락한 가운데 3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 고객센터 태블릿에 비트코인 차트가 급락되어 있다. 2025.02.03. yes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2/03/NISI20250203_0020680884_web.jpg?rnd=20250203154613)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관세 전쟁 여파로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 밑으로 급락한 가운데 3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 고객센터 태블릿에 비트코인 차트가 급락되어 있다. 2025.02.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비트코인이 연일 1억5100만원대 머물며 횡보세를 나타냈다. 트럼프발(發) 관세 전쟁 우려로 단기 방향성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상승 반전을 견인할 뚜렷한 호재가 부재한 탓으로 보인다.
7일 오전 8시5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90% 떨어진 1억5117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0.06% 하락한 1억5136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0.53% 오른 9만8590달러를 나타냈다.
시가총액(시총) 2위 이더리움도 횡보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1.83% 빠진 421만원을, 업비트에서는 3.48% 떨어진 421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0.34% 뛴 2804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의 국내외 가격 차이를 뜻하는 김치프리미엄은 8%대를 이어갔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2분 기준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8.16%다. 김치프리미엄은 통상 5%만 돼도 높은 수치로 간주한다.
시장 전체 유동성이 크게 빠지면서 주요 알트코인 부진도 길어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 기준 리플은 -3.82%, 솔라나는 -2.86%, 수이는 -4.12% 각각 떨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쏘아올린 관세 전쟁에 대한 불안감이 시장을 연일 위축하는 가운데 비트코인 장기 강세를 점칠 요소가 많다는 진단이 나왔다.
글로벌 블록체인 분석 업체 센티멘트가 이날 X를 통해 "비트코인은 지난달 20일 사상 최고가 대비 11% 하락했지만 투심은 여전히 강력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친가상자산 정책이 비트코인에 또 한 번 강세 모멘텀을 가져올 거란 낙관론도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일부 트레이더가 패닉셀을 하면 비트코인이 추가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며 "하지만 이런 변동성 장세에서도 주요 투자자들의 자금이 지속 유입되는 등 장기 강세를 가리키는 긍정적 요소가 많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이 가상자산에 대한 긍정적 견해를 거듭 드러냈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이날 뉴욕에서 개최된 온도 서밋에서 "가상자산은 미국 경제 패권의 미래가 될 것"이라며 "가상자산은 금융의 미래다. 우리가 이를 주도할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상자산을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가상자산을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 의해 과도하게 규제돼 그 본질이 훼손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44점을 기록하며 '공포(Fear)'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49·중립적인)보다 떨어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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