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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관 늘린다"…CGV 매출 26.7%↑ 흑자 268억원↑

등록 2025.02.07 17:03:46수정 2025.02.07 19:4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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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매출액 1조9579억원 흑자 759억원

"기술 특별관 확대해 수익성 개선한다"

"특별관 늘린다"…CGV 매출 26.7%↑ 흑자 268억원↑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CGV가 지난해 매출액을 25% 넘게 끌어올리고, 영업이익은 250억원 이상 늘리는 데 성공했다. CGV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영화 시장이 성장한 영향"이라고 했다.

CGV는 지난해 매출액 1조9579억원, 영업이익 759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26.7% 늘었고, 흑자는 268억원 증가했다.

다만 국내 실적은 좋다고만은 할 수 없었다. 국내 매출액은 2023년보다 1.9% 줄어든 7588억원, 영업이익은 2023년 86억원에서 지난해 영업손실 76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CGV는 "상반기에는 '파묘' '범죄도시4'가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관람객이 증가했지만, 하반기 흥행작 부족으로 영화 시장이 전반적으로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컨세션 및 광고 등 비상영사업 성장으로 적자폭을 줄였다. 기술 특별관 강화, 마케팅 활성화 등을 통해 전년 대비 CGV 관람객은 7.4% 증가하는 성과를 보였다"고 했다.

4D플렉스는 매출액 1232억원, 영업이익 174억원으로 역대 최고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해외 시장에서 스크린X 상영관을 확대한 영향으로 스크린X 매출이 전년 대비 70% 증가했고, 콘텐츠 라인업 강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으로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해외 사업 실적을 보면, 우선 중국에선 매출 2519억원, 영업손실 161억원이었다. 베트남에서는 매출 2072억원, 영업이익 263억원이었다. CGV는 "로컬 작품 흥행과 영화 시장 성장에 힘입어 코로나 사태 전인 2019년 실적을 뛰어넘는 매출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매출 1014억원, 영업이익 127억원이었다. 로컬 및 얼터 콘텐츠 중심으로 영화 시장이 성장하고, 스크린X PLF 등 기술 특별관 도입, K-메뉴 확대 등 컨세션 사업 강화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 튀르키예에서는 매출 1547억원, 영업이익 37억을 기록했다.

지난해 6월 편입된 CJ올리브네트웍스는 매출 7762억원, 영업이익 582억원으로 CGV 전사 실적에는 매출 4833억원, 영업이익 433억원을 기여했다.

CGV는 올해 전략 국가 중심 스크린X 기술 특별관 확대, 다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개봉에 따른 글로벌 영화 시장 성장, 수익 구조 개선을 위한 자구 노력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정종민 대표는 "기술 특별관인 스크린X와 4DX는 글로벌 확산과 콘텐츠 경쟁력 제고를 통해 혁신 성장을 가속화하겠다”며 "국내외 멀티플렉스 운영 사업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실행해 성장성과 수익성 모두 높여 나가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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