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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창당 날 초심으로 돌아가 전진하자"…허은아 "개과천선하라"

등록 2025.02.09 14:38:25수정 2025.02.09 19:2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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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2일 서울 마포구 홍대 레드로드 버스킹거리에서 정치현안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2.02.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2일 서울 마포구 홍대 레드로드 버스킹거리에서 정치현안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2.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허나우 인턴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9일 법원의 가처분 신청 기각으로 허은아 전 대표가 대표직을 상실한 것에 대해 "안타깝다"며 "창당하던 날 초심으로 돌아가 모두 함께 전진하자"고 전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세 확장 과정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기회를 얻어야 한다고 판단해 총선 이후 빠르게 대표직에서 물러나 경쟁의 공간을 만들었었다"며 "그러나 8개월이 지난 지금의 결과가 아름답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제 선의의 선택이 오히려 많은 당원과 지지자들께 폐를 끼친 것 같아 며칠간 무거운 마음으로 자책했다"며 "천하람 대표 권한대행에게 조기 대선을 앞두고 당을 재정비하는 과정에 포용과 인내를 기반으로 한 리더십을 발휘해 주시길 바란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적었다.

또 이 의원은 로마의 권력자 '율리우스 카이사르'를 언급하며 "그는 승자의 권한을 행사하기보다는 자신에게 적대하며 무기를 들었던 이들에게도 따뜻한 관용을 베풀었다"면서 "만약 그가 복수를 수단으로 삼았다면 이후 로마의 영광도 없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당원과 지지자 여러분께서도 사태가 마무리된 이상 넓은 마음으로 받아들여 달라"며 "저 역시 조고각하(照顧脚下·자기 발밑을 잘 보라는 뜻의 사자성어)의 자세로 제가 있는 자리를 돌아보고, 비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더욱 정진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과 허은아 창당준비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업 및 교통 관련 정강정책 기자회견을 마치고 발언하고 있다. 2024.01.18.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과 허은아 창당준비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업 및 교통 관련 정강정책 기자회견을 마치고 발언하고 있다. 2024.01.18. [email protected]

이후 허은아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이 의원을 겨냥하며 "'앞으로 전진하자'고 했는데 그러려면 뒤에 남겨둔 것에 대한 겸허한 반성이 필요하다"라며 "이 의원에게 필요한 것은 조고각하가 아니라 개과천선"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총선 전 이낙연 전 대표의 새로운미래와 통합 11일 만에 결별한 사례를 언급하며 "당시 탈당까지 고민할 정도로 크게 반대했지만, 팔로워로서 리더인 이준석의 결정을 따랐다"며 "그 과정이 결국 돈 때문이었다면, 그 합당은 가치와 비전이 아닌 단순한 이해관계에 불과했던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앞서 서울남부지법은 개혁신당 허은아 대표가 자신의 퇴진을 결정한 당원소환 투표에 대해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낸 가처분을 지난 7일 기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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