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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증시, 정상회담 '선방'이 시장 지탱…닛케이지수 0.04%↑

등록 2025.02.10 16: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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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AP/뉴시스] 지난해 12월30일 도쿄 증권거래소의 마지막 거래일 모 습. 2024.12.31.

[도쿄=AP/뉴시스] 지난해 12월30일 도쿄 증권거래소의 마지막 거래일 모 습. 2024.12.31.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10일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소폭 상승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닛케이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4.15포인트(0.04%) 오른 3만8801.17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JPX 닛케이 인덱스 4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55포인트(0.11%) 낮은 2만4698.62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TOPIX)지수도 전장 대비 4.22포인트(0.15%) 하락한 2733.01에 장을 마무리했다.

이날 도쿄증시는 지난 주말 미국 증시의 약세와 미국의 관세 정책에 대한 우려로 저점에서 시작했으나 이후 상승 전환하며 전날 종가 근처에서 횡보를 이어갔다.

오후에는 상승폭이 한때 100엔을 넘기도 했지만 강한 매수세가 나타나지는 않았다.

닛케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가 관세 부과 같은 노골적인 대일 압박책을 꺼내지 않는 등 미·일 정상회담에서 일본 정부가 선방했다는 안도감이 일본 도쿄증시를 지탱했다고 설명했다.

메이지야스다(明治安田)의 한 관계자는 ▲대일 추가 관세 같은 강경안이 나오지 않았던 점 ▲엔화 가치를 조정하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이 없었던 점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상호 관세의 영향이 일본에 미미한 점이 이날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과 긴밀한 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불안감이 일부 불식된 것도 이날 도쿄증시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특히 호실적 종목을 중심으로 한 투자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자산운용사 픽테 재팬의 타나카 준페이 투자전략부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의 구체적인 내용이 아직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100% 안심할 수 없다"며 "투자자들은 신중해지고 있으며 리스크를 감수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투자할 수 있는 종목이 호실적 종목으로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닛케이는 "장기 전망과 투자 심리가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걸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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