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김현태, '민주당 의원에게 완전히 이용당했다' 얘기해"(종합)
성 의원 이날 대정부질문서 '회유 의혹' 제기
"민주, 곽종근 1시간 반 회유…답변 연습시켜"
"김현태 707특수임무단장 면담해 오늘 들어"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성일종 감사반장이 22일 오전 대구 육군 제2작전사령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4.10.22. lmy@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10/22/NISI20241022_0020567634_web.jpg?rnd=20241022130942)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성일종 감사반장이 22일 오전 대구 육군 제2작전사령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4.10.22. [email protected]
성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군 사령관과 국정원 2인자의 계엄 당일 증언은 민주당 의원 유튜브 방송과 국정조사, 검찰, 헌재에서 수시로 바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707특수임무단장인 김현태 대령을 공식적으로 불러서 면담했다"며 "오늘 (김 특임단장에게) 들은 답변은 '민주당 의원들한테 완전히 이용당했다'라고 얘기였다"고 전했다.
성 의원은 "지난해 12월 6일 김병주 민주당 의원이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을 회유했다"며 "같은 달 5일 전후 김 의원은 곽 전 사령관에게 전화해 '항의 방문 형식으로 갈테니 자연스럽게 위병소로 나오라'고 얘기했다"고 주장했다.
또 "같은 달 10일 국회 국방위원회 정회 중 박범계 민주당 의원이 곽 전 사령관을 회유했다"며 "이상혁 민주당 전문위원이 먼저 (곽 전 사령관을) 만나고 부승찬 민주당 의원, 박 의원이 와서 곽 전 사령관을 약 1시간 30분 동안 회유했다"고 했다.
이어 "박 의원이 (곽 전 사령관에게) 답을 연습 시키고, 박 의원이 받아적은 후 본인이 적은 문장을 그대로 하게 강요했다"며 "곽 전 사령관에게 답변을 연습시키며 리허설을 진행했다"고 지적했다.
성 의원은 "민주당 의원이 김모 변호사를 불러 '변호사 조력 등 곽 전 사령관을 보호해 줄테니 걱정하지 마라'고 했다"며 "박 의원이 공익제보자를 추천해 주겠다고 얘기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상의 내용은 김 특임단장이 군검찰에서 진술한 내용을 저한테 다시 한 번 얘기해 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같은 날 논평을 내고 "해당 내용이 사실이라면 민주당의 ‘조직적·계획적 정치공작 정황’이 백일 하에 드러난 것"이라고 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이러한 정황들은 모두 계엄 관련 군 지휘관들에 대한 ‘민주당 정치 공작’이 사실로 드러난 것 아니겠나"라며 "또한 공소장 등 검찰 수사기록의 신빙성이 근본부터 훼손되고 있는 것 아니겠나"라고 했다.
아울러 "대사 연습·회유 논란 등 민주당 정치공작 정황이 명백해지고 있는 만큼 헌재는 ‘오염된 진술과 증인’에 대한 근본적·추가적인 검증과 조사 과정을 원점에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며 "헌법재판소가 '오염재판소·정치공작재판소’가 돼선 결코 안 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