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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정신아 "딥시크 안전성 우려…대중화 서비스 어려워"

등록 2025.02.13 11:09:34수정 2025.02.13 12: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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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 AI 안전성 해결해야…도입 시 비용 절감도 의문"

"메타 라마와 오픈AI 협업으로 '오케스트레이션' 전략 완성"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정신아 카카오 대표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가 4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카카오 미디어데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2.04.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정신아 카카오 대표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가 4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카카오 미디어데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2.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중국 딥시크의 오픈소스 인공지능(AI) 모델의 안정성에 의문 부호를 달았다. 카카오톡과 같은 대국민 서비스에 딥시크의 AI 모델을 접목하기엔 아직 해결해야 할 숙제가 많다는 지적이다.

정 대표는 13일 진행된 지난해 연간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 콜에서 "최근 딥시크 등 다양한 오픈소스 모델의 개선은 카카오에 긍정적인 소식이다. 다만 오픈소스 모델의 기능 개선이 카카오가 추구하는 이용자향 AI 서비스의 성공적인 대중화로 직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딥시크의 경우, 매우 빠르게 모델 성능을 구현해냈다는 점에 대해서는 현재 이견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서비스화 측면에서 보면, 실제로 필요한 여러 AI 세이프티나 안정성에 대해 해결해야 할 부분이 많아 보인다"고 전했다.

따라서 그는 "딥시크가 아직 광범위하게 사용되기엔 어려워 보인다. 실제 오픈소스 모델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AI 세이프티 측면에서 추가적인 형태의 투자가 필요한 만큼 당장 오픈소스 모델을 도입해서 비용이 많이 절감되는지에 대해 아직 의문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메타의 오픈소스 AI 모델 '라마(Llama)', 오픈AI와의 협업 등을 통한 '모델 오케스트레이션' 전략에 대해선 매우 긍정적이란 입장을 보였다.

정 대표는 "카카오는 이미 지난해부터 라마를 포함해 다양한 글로벌 오픈소스 모델을 튜닝해 내재화한 '카나나 플렉스' 모델을 보유하고 있고, 이를 서비스에 적극 활용하는 모델 오케스트레이션에 대한 노하우가 많이 축적돼 있는 만큼 다양한 오픈소스의 성능 개선은 카카오에게 매우 긍정적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카카오는 튜닝된 글로벌 오픈소스 모델들과 자체 개발한 SLM(소형언어모델)에 더불어 이번 오픈AI와의 협업을 통해 현재 글로벌에서 가장 앞서 있는 모델까지 확보하면서 설비투자(CAPEX)와 비용 관점에서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AI 서비스에 적용될 '모델 오케스트레이션' 전략을 완성했다"고 자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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