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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美지원 없이 동유럽 신속배치 능력 시험

등록 2025.02.13 18:31:48수정 2025.02.13 22: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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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드패스트 다트 2025' 훈련에 9개국 1만여 병력 참여

트럼프 美행정부 군사비 증액 요구에 자립 능력 강화 안간힘

'10일 이내 대규모 배치 가능' 연합대응군 본격 작전 예고

[네아 안치알로스(그리스)=AP/뉴시스]스페인 특수부대가 13일 그리스 중부 네아 안치알로스에서 '스테드패스트 다트 2025' 훈련의 일환으로 상륙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미국이 유럽 방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접근 방식을 바꾸면서 미국의 직접 지원 없이 동유럽 전역에 신속하게 배치할 수 있는 능력을 시험하고 있다. 2025.02.13.

[네아 안치알로스(그리스)=AP/뉴시스]스페인 특수부대가 13일 그리스 중부 네아 안치알로스에서 '스테드패스트 다트 2025' 훈련의 일환으로 상륙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미국이 유럽 방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접근 방식을 바꾸면서 미국의 직접 지원 없이 동유럽 전역에 신속하게 배치할 수 있는 능력을 시험하고 있다. 2025.02.13.

[네아 안치알로스(그리스)=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미국이 유럽 방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접근 방식을 바꾸면서 미국의 직접 지원 없이 동유럽 전역에 신속하게 배치할 수 있는 능력을 시험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3주년(24일)을 앞두고 불가리아와 루마니아, 그리스 전역에서 6주 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스테드패스트 다트 2025' 훈련에 9개국에서 약 1만명의 병력이 참여했는데, 이는 올해 계획된 나토 최대 규모의 훈련이다.

미국은 이번 훈련에 불참했는데, 유럽 국가들은 트럼프 미 행정부의 공동방위 공약과 유럽 군사비 증액 요구에 대한 우려로 군사적 자립을 확대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12일 러시아와 직접 협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도 같은 날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국방장관들과의 첫 회의에서 유럽 국가들은 국방비를 획기적으로 늘리고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분담을 크게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훈련에서는 그리스와 스페인 해병대가 그리스 중부 도시 볼로스 인근에서 13일 상륙 작전의 시범을 보이며 나토의 새로운 연합대응군의 본격적인 작전 전개를 예고했다.

지난해 7월 창설된 연합대응군은 나토의 최신 전략적 진화를 보여주는 것으로, 재래식 병력과 사이버 및 우주기반 기술을 결합해 10일 이내에 대규모로 배치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러시아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긴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서방 군 관계자들은 우크라이나 분쟁을 넘어 나토의 새로운 능력이 동쪽 측면을 강화하는 데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니코스 덴디아스 그리스 국방장관은 이번 주 워싱턴에서 열린 안보회의에서 "우리가 존재할 것으로 생각했던 세계는 이제 거의 사라졌다는 것을 우리는 깨닫게 됐다. 이러한 도전은 개별 국가가 해결할 수 없으며, 미국처럼 강력한 국가도 예외일 수 없다"고 말했다.

'스테드패스트 다트 2025' 훈련에는 지역 라이벌인 그리스와 튀르키예를 포함한 9개 나토 회원국 병력이 참가했으며, 17척의 해군 함정과 20대 이상의 항공기, 1500대 이상의 군용 차량이 동원된다. 영국은 훈련 기간 동안 모든 육군의 지휘권을 맡아 2600명의 군인과 730대의 차량으로 작전을 지휘한다.

루크 폴라드 영국 국방부 차관은 훈련을 앞두고 "스테드패스트 다트' 훈련은 나토에 대한 우리의 흔들림 없는 의지를 보여주고 동맹에서 영국의 핵심 리더십 역할을 부각시킨다"며 "러시아의 불법적·전면적인 우크라이나 침공 3주년을 앞두고 있는 만큼 푸틴을 효과적으로 저지하기 위해 함께 집단적 방어를 계속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6일에 끝나는 이 훈련은 나토의 동쪽 경계선을 따라 이동하는 군사 태세를 강조하면서 항공, 육지, 해상, 특수부대에 걸친 신속한 배치 시나리오와 다영역 작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훈련에는 불가리아와 프랑스, 그리스, 이탈리아, 루마니아, 슬로베니아, 스페인, 튀르키예, 영국 등 9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네아안치알로스(그리스)=AP/뉴시스]스페인 특수부대가 13일 그리스 중부 네아 안치알로승서 실시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스테드패스트 다트 2025' 훈련의 일환으로 진행된 상륙 작전에서 헬리콥터를 이용해 해변에 상륙하고 있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미국이 유럽 방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접근 방식을 바꾸면서 미국의 직접 지원 없이 동유럽 전역에 신속하게 배치할 수 있는 능력을 시험하고 있다. 2025.02.13.

[네아안치알로스(그리스)=AP/뉴시스]스페인 특수부대가 13일 그리스 중부 네아 안치알로승서 실시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스테드패스트 다트 2025' 훈련의 일환으로 진행된 상륙 작전에서 헬리콥터를 이용해 해변에 상륙하고 있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미국이 유럽 방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접근 방식을 바꾸면서 미국의 직접 지원 없이 동유럽 전역에 신속하게 배치할 수 있는 능력을 시험하고 있다. 2025.02.13.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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