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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 복식조' 전지희와 작별…신유빈 "함께한 모든 순간 감사해"

등록 2025.02.14 19:3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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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희 은퇴식 참석…신유빈 "언니의 행복만 바라겠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탁구선수 신유빈과 전지희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열린 대한탁구협회(KTTA) 어워즈 2025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2.14.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탁구선수 신유빈과 전지희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열린 대한탁구협회(KTTA) 어워즈 2025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2.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신유빈(대한항공)이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단짝' 전지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신유빈은 14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대한탁구협회(KTTA) 어워즈 2025에 참석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신유빈과 '영혼의 콤비'를 이뤘던 전지희의 은퇴식이 열렸다. 신유빈은 은퇴식에서 전지희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신유빈은 전지희와 여자복식에서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2024 파리 올림픽 동메달, 2023 더반 세계선수권 은메달,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2021 도하 아시아선수권 우승 등을 합작했다.

은퇴식에 앞서 전지희와 함께 취재진과 인터뷰에 임한 신유빈은 "혼성단체 월드컵이 끝나고 언니가 안으면서 갑자기 눈물을 흘렸다. 언니가 우는 모습을 보니 은퇴할 것 같다고 생각했고, 연락을 통해 말해줘서 현실로 다가왔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언니와 더 오래하고 싶은데 이런 말을 하면 언니가 행복하게 못 지낼 것 같다. 그동안 함께 좋은 성적을 내줘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전 탁구선수 전지희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열린 대한탁구협회(KTTA) 어워즈 2025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2025.02.14.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전 탁구선수 전지희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열린 대한탁구협회(KTTA) 어워즈 2025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2025.02.14. [email protected]

전지희와의 첫 만남을 떠올린 신유빈은 "어렸을 때 국내대회에서 언니가 경기하는 것을 관중석에서 지켜봤는데 처음 대표팀에 들어갔을 때 전지희라는 선수와 한 체육관에 있는 것이 신기했다. 함께 연습하는 것과 복식 호흡을 맞추는 것도 신기했다"며 "마지막까지 언니와 복식으로 뛰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어서 모든 순간이 감사하다"고 밝혔다.

'선수 전지희'의 마지막 경기 상대는 '단짝' 신유빈이었다. 신유빈과 전지희는 지난 3일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시리즈 2025 싱가포르 스매시 여자단식 본선 1회전에서 맞붙었다. 이 경기는 신유빈이 게임 스코어 3-0 완승으로 끝났다. 이 경기를 끝으로 전지희는 라켓을 내려놓았다.

신유빈은 "언니랑 붙게 된 대진을 보고 이게 정말인가 싶었다. 언니가 대단한 선수라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는데, 선수로서 마지막 경기를 나와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예전에 언니와 경기를 많이 해봤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남다른 감정이 들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전지희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신유빈은 "언니와 지금까지 함께해서 영광이다. 대단한 선수 옆에서 많이 배울 수 있어서 감사했다. 언니의 행복만 바라겠다"며 미소를 지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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