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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 완파한 현대건설, 2위 탈환…KB손보는 대한항공 잡고 6연승(종합)

등록 2025.02.14 21: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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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3위 정관장에 승점 3점 앞서 2위 탈환

KB손해보험, 대한항공 상대로 시즌 첫 셧아웃 승리

[서울=뉴시스] 프로배구 현대건설 양효진(왼쪽)과 김다인이 1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득점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5.02.1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배구 현대건설 양효진(왼쪽)과 김다인이 1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득점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5.02.1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여자배구 현대건설이 리그 2위 자리를 탈환했다. 위파위의 공백 속에서도 현대건설은 페퍼저축은행을 완파하며 순위 상승을 이뤄냈다.

현대건설은 1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3-0(25-21 25-21 25-16) 완승을 거뒀다.

살림꾼 위파위가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가운데 연패에 빠지며 정관장(승점 53)에 내준 2위 자리를 다시 찾아왔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을 더한 현대건설은 승점 56(18승 10패)으로 다시 2위를 탈환했다.

에이스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18득점을 올리며 에이스다운 활약을 선보였고, 정지윤(15점), 양효진(11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거들었다. 팀 공격성공률(50.47%)도 50%를 넘었다.

역시 5위 탈환을 노리던 페퍼저축은행은 현대건설을 상대로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말았다. 10승을 코앞에 두고 연패에 빠졌다.

9승 19패(승점 27)를 기록 중인 페퍼저축은행은 5위 한국도로공사(승점 29)와의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박정아(14점)와 테일러 린 프리카노(등록명 테일러·12점)가 고군분투했으나, 팀 공격성공률 33.67%에 그칠 만큼 공격력이 아쉬웠다.
[서울=뉴시스] 프로배구 현대건설 모마가 1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서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5.02.1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배구 현대건설 모마가 1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서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5.02.14 *재판매 및 DB 금지


에이스 모마는 1세트에만 8득점(공격성공률 66.67%)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14-12로 근소하게 앞서던 현대건설은 모마의 백어택, 이다현의 서브에이스, 김다인의 블로킹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상대 공격 범실까지 유도하며 4연속 득점에 성공, 승기를 잡았다.

점수 차를 크게 벌린 현대건설은 세트 막판 양효진과 고예림의 범실이 나오며 살짝 흔들렸지만, 모마의 강력한 후위 공격이 성공하며 25-21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팀의 대들보 양효진이 공격성공률 77.78%(8득점)의 만점 활약을 선보였다.

양효진의 오픈 성공으로 12-6 더블스코어를 벌린 현대건설은 세트 막판 박정아의 블로킹, 박연화의 서브에이스에 테일러의 이동 공격까지 나오며 2점 차까지 따라잡혔으나, 리드를 놓치지 않고 25-21로 승리했다.

탄탄한 공격력으로 3세트 초반부터 리드를 잡은 현대건설은 3세트 22-12 큰 점수 차를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비록 24-12 매치포인트를 잡고 4연속 득점을 내주며 흔들렸지만, 고예림의 오픈 공격이 상대 코트에 꽂히며 경기를 승리로 가져갔다.
[서울=뉴시스] 프로배구 KB손해보험 선수들이 14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상대로 득점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5.02.1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배구 KB손해보험 선수들이 14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상대로 득점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5.02.14 *재판매 및 DB 금지


같은 시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 남자배구 2위 경쟁은 KB손해보험의 압승으로 끝났다.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은 대한항공에 세트 스코어 3-0(25-22 25-16 25-21) 완승을 거두고 6연승 질주를 이어갔다.

앞선 4라운드까지 4번의 맞대결에서 세 차례나 풀세트 접전을 펼쳤던 만큼 이날 경기 역시 치열한 승부가 예상됐다. 상대 전적 역시 2승 2패로 팽팽했다.
 
하지만 KB손해보험은 이날 대한항공을 손쉽게 완파했다. 대한항공 상대 시즌 첫 셧아웃 경기를 펼쳤다.

6연승에 성공한 KB손해보험은 18승(10패)째를 쌓으며 승점 50 고지에 올랐다. 2위 대한항공과의 승점 격차도 2로 줄이며 시즌 막판 순위 경쟁에 불을 붙였다.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와 나경복은 서브에이스 3개씩을 포함해 각각 16점, 13점을 올리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모하메드 야쿱(등록명 야쿱)도 10점을 생산,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반면 대한항공은 무서운 기세로 추격하는 KB손해보험을 상대로 고전했다.

승점에서는 KB손해보험에 앞서지만 승수(17승)에서는 밀리며 2위 자리(승점 52)는 더욱 위태로워졌다.

외국인 에이스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는 1세트 2득점 이후 벤치에 앉으며 에이스로서 아쉬운 활약을 선보였다. 정지석(12점)만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서브에이스(0개)와 블로킹(2개) 모두 KB손해보험(8개·5개)에 크게 밀렸다.
[서울=뉴시스] 프로배구 대한항공 정지석(왼쪽)이 14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상대로 공격을 시도하고 있으나 상대 블로킹에 막히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5.02.1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배구 대한항공 정지석(왼쪽)이 14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상대로 공격을 시도하고 있으나 상대 블로킹에 막히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5.02.14 *재판매 및 DB 금지


빅매치 답게 두 팀은 1세트 초반부터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며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19-21로 밀리던 KB손해보험은 나경복의 블로킹과 서브에이스, 비예나의 퀵오픈 등으로 5연속 득점에 성공, 24-21 세트포인트를 잡았다.

요스바니의 오픈이 라인을 벗어나며 1세트를 챙긴 KB손해보험은 2세트 더욱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2세트 초반부터 13-8 리드를 잡은 KB손해보험은 17-13에선 상대 범실을 세 차례나 이끌어내며 승기를 잡았다.

21-13 큰 격차를 벌린 KB손해보험은 배상진의 서브에이스와 야쿱의 퀵오픈으로 세트포인트를 잡은 뒤 차영석의 속공으로 2세트 25-16 승리를 가져왔다. 2세트 팀 공격성공률은 75%에 달했다.

분위기를 끌어올린 KB손해보험은 3세트 역시 대한항공을 상대로 맹공을 펼쳤다. 나경복은 3세트 공격성공률 80%(5득점)를 기록했다.

대한항공 최준혁의 속공이 네트에 걸리며 21-17로 앞서나간 KB손해보험은 비예나의 백어택으로 이날 경기 매치포인트를 잡았고, 나경복이 오픈 공격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이번 시즌 대한항공을 상대로 첫 셧아웃 승리를 따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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