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행성 충돌' 우려에 中, '행성방어팀' 모집
![[서울=뉴시스] 과학자들은 소행성 2024 YR4가 2032년에 지구와 충돌할 확률이 2.3%라고 예측했다. (사진=데일리메일)](https://img1.newsis.com/2025/02/12/NISI20250212_0001768326_web.jpg?rnd=20250212112010)
[서울=뉴시스] 과학자들은 소행성 2024 YR4가 2032년에 지구와 충돌할 확률이 2.3%라고 예측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소행성 '2024 YR4'가 2032년 지구와 충돌할 확률이 기존 약 1%에서 2.3%로 증가한 가운데, 중국이 '행성방어팀'을 구성해 대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4일(현지시각)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최근 중국 국방기술공업국이 이른바 '행성방어팀' 인원을 공개 모집 중이다.
모집 광고에 따르면 모집 인원은 3명으로 항공 우주 공항, 국제 협력, 소행성 탐지 분야에 관심이 많은, 젊고 충성스러운 35세 미만의 대학 졸업생이 대상이다.
또 지원자는 '천체물리학, 지구 및 우주 탐사 기술, 항공 우주 과학 및 기술 전공으로 석사 학위 이상을 취득한 사람'이어야 하며, 중국 공산당을 지지하고 지도자 시진핑과 이념이 일치하는 '확고한 정치적 입장'을 가진 사람이어야 한다.
직무에 관해서는 '근지구 소행성 모니터링 및 조기 경보 연구'라고 적혀있으며 '국제 협력과 실험적 기술을 위한 시스템 설계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국방기술공업국은 "행성방어팀 모집 공고가 '미국 항공우주국(나사·NASA)의 소행성 2024 YR4' 발견에 따른 것인가"라고 묻는 말에는 답하지 않았다.
해당 모집 광고가 퍼지자, 현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한 누리꾼은 "지구의 운명이 이 세 사람에게 달린 거냐"고 댓글을 남겼다. 다른 누리꾼은 "성공하면 영웅이지만, 실패했다고 해서 아무도 당신을 비판하지 않을 것. 말 그대로 '아무도' 남지 않을 것이니까"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소행성 2024 YR4는 지난해 12월 나사에 의해 발견됐으며, 외계로부터의 위험에 관한 나사의 감시 목록의 최상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나사 지구근접전체연구센터(CNEOS)는 소행성 2024 YR4의 궤적을 검토한 결과 2032년에 소행성에 충돌할 확률이 약 1%에서 2.3%로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홍주석 인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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