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개가 되는 게 꿈이었어요"…日 남성이 꿈 이룬 방법은?

등록 2025.02.17 11:31:23수정 2025.02.17 14:05:2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동물이 되고 싶다' 토코, 개 의상 대여 사업 시작

[서울=뉴시스] 개 탈을 쓴 채 움직이는 토코의 모습이다 (사진=유튜브 캡쳐) 2025.02.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개 탈을 쓴 채 움직이는 토코의 모습이다 (사진=유튜브 캡쳐) 2025.02.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어린 시절 꿈을 실현하기 위해 개 의상을 입고 개를 흉내 내 화제가 된 일본 남성이 지난달 의상 대여 사업을 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일본 혼슈 사이타마현 출신 토코는 동물이 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의상을 빌려주는 온라인 개 의상 대여 사업을 시작했다.

토코는 어렸을 때부터 개가 되길 원했던 남성이다. 꿈을 이루기 위해 영화 소품 및 디자인 전문 회사에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견종 '콜리'의 의상 탈을 200만 엔(약 1895만 원)에 구입했다.

토코는 개의 탈을 쓴 채 개처럼 악수하고, 뒤집고, 목줄을 차며 다른 반려견들과 어울렸다.

자신만의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개로서의 삶'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러한 행보에 그와 비슷한 꿈을 가진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자 그는 지난달 26일 의상 대여 사업을 시작했다.

공식 대여 사이트에는 '동물이 되고 싶던 적 있으신가요? 다른 존재로서의 자신을 상상하고 들뜬 적 있으신가요? 저희는 당신이 의상을 입어 조금이라도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고 쓰여 있다.

현재는 알래스칸 말라뮤트 의상만 제공 중이며, 최소 30일 전에 예약해야 한다.

대여 비용은 180분에 4만9000엔(약 46만 원), 120분에 3만6000엔(약 34만 원)이다. 2월은 이미 모든 예약이 마감된 상태다.

이 사업에 대해 한 팔로워는 어린 시절부터 늑대가 되고 싶었는데 불가능하다는 어른들의 말에 매우 슬펐다며 "꿈을 실현하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토코의 유튜브 채널 '나는 동물이 되고 싶다'는 현재 7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 중이다.

노지원 인턴 기자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