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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명태균이 받았다고 주장한 '김건희 돈봉투' 목격자 녹취 공개

등록 2025.02.18 15:14:09수정 2025.02.18 15:4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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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격자 A씨 제보자와 한 통화에서 "명씨가 내게 보여줬다"

명, 지난해 검찰조사서 '김건희 돈봉투' 두 차례 받았다고 진술

[성남=뉴시스] 최진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필리핀·싱가포르 국빈방문 및 한-아세안회의 참석 등 순방에 동행하는 부인 김건희 여사가 6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2024.10.06. myjs@newsis.com

[성남=뉴시스] 최진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필리핀·싱가포르 국빈방문 및 한-아세안회의 참석 등 순방에 동행하는 부인 김건희 여사가 6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2024.10.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 핵심 당사자인 명태균 씨가 주장한 '김건희 돈봉투'를 실제 목격했다는 내용의 녹취가 공개됐다.

더불어민주당은 18일 '김건희 돈봉투'를 목격했다고 주장하는 명 씨 측근 A씨 발언 녹취 파일과 녹취록을 공개했다. 명 씨가 김건희 여사로부터 받았다는 해당 돈봉투에 대해 목격자 증언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주당에 따르면, 명씨는 윤 대통령 당선 직후인 2022년 3월 22일 윤 당선인 자택에서 김 여사로부터 돈봉투를 받았고, 같은 날 김해공항에 자신을 마중 나온 A씨에게 돈봉투를 보여줬다.

A씨는 제보자와 한 통화에서 '김건희 돈봉투 논란'과 관련해 "(명 씨가) 봉투를 받았으니까 받았다 카는 거지, 안 받은 걸 받았다 카나"라며 "그 봉투 받았다 카면 그 저 김건희 여사도 뭐고 다 문제 되는 것 아입니까"라고 했다.

이어 "그런 이야기가 듣고 싶은 것이냐"며 "짐 정리할 때도 안방 농에 봉투를 그때까지 들고 있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가 말하는 보험용인지 모르겠는데, 봉투가, 봉투가 그게, 아이고 내가 참 말을 다 할라면, 모르겠다. 봉투 받은 것 맞다"고 했다.

A씨는 "(명 씨가 봉투를) 받고 내려오는 날도 내보고 보여줬다. 봉투를 받았다고"라며 "고생했다고 좀 떼줄 줄 알았더만 안 떼주고, 그냥 다 해가지고 뭐할라고. 그거 보관하고 딱 있는 거 보면은 뻔한 거 아니겠나"라고 했다.

명 씨는 지난해 검찰 조사에서 김 여사로부터 두 차례 돈봉투를 받았다고 진술했다. 해당 의혹이 보도된 후 명 씨가 짐 정리를 할 때 A씨가 "안방 장농에 돈봉투를 보관하고 있었다"고 목격담을 증언했고, 검찰이 이러한 내용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관련 혐의 기소를 하지 않았다는 게 민주당 주장이다. 민주당은 검찰도 A씨 녹취를 이미 확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으며, A씨를 포함해 돈봉투 목격자가 최소 2명인 것으로 파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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