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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호수에 등장한 '녹색' 카피바라 무슨 일?

등록 2025.02.19 22:00:00수정 2025.02.19 22: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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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에 녹조 뒤덮여…원인은 기후 변화


[서울=뉴시스] 녹조에 뒤덮인 카피바라의 모습이다 (사진=부에노스 아이레스 타임즈 홈페이지 캡쳐) 2025.02.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녹조에 뒤덮인 카피바라의 모습이다 (사진=부에노스 아이레스 타임즈 홈페이지 캡쳐) 2025.02.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환경 오염으로 아르헨티나에서 녹색 카피바라가 포착됐다.

14일(현지시각) 부에노스 아이레스 타임즈(Buenos Aires Times)는 기후 변화로 아르헨티나의 카피바라가 온 몸에 녹조를 뒤집어썼다고 보도했다.

녹색 카피바라는 13일 한 AFP 사진 기자에 의해 부에노스 아이레스 북쪽 우루과이 강에서 촬영됐으며, 당시 강에는 썩은 냄새가 진동하고 죽은 물고기가 널린 상태였다.

지구의 기후 변화가 아르헨티나 강과 하천의 수질을 오염시켜 전보다 심해진 녹조 현상이 카피바라를 뒤덮은 것이다.

매년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 국경에 위치한 살토 그란데 호수에는 남세균(시아노박테리아)의 영향으로 두꺼운 녹조 현상이 나타난다. 이 현상은 해가 지날수록 심해져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아르헨티나 국립수질연구소(INALI) 생물학자 디에고 프라우는 AFP에 남세균이 "생태계에서 중요한 기능을 하는 광합성 유기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 농도가 진하면 파괴력과 독성이 커져 위험하다.

사람이 장기간 노출될 경우에는 간과 신경계에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현재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내 최소 15개의 지자체가 남세균 관련 건강 경보를 발령한 상태다.

노지원 인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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