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늘양 살해 교사, 범행 전 도구·살인사건 기사 검색했다
전담수사팀, 포렌식 결과 등 증거 토대 계획 범행 가능성 무게
![[대전=뉴시스] 강종민 기자 = 고 김하늘 양의 발인식이 이뤄진 14일 오전 대전 서구 건양대병원 장례식장을 나서는 운구행렬을 향해 학교 선생님들이 고개 숙여 애도하고 있다. 2025.02.14. ppkjm@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2/14/NISI20250214_0020699813_web.jpg?rnd=20250214104258)
[대전=뉴시스] 강종민 기자 = 고 김하늘 양의 발인식이 이뤄진 14일 오전 대전 서구 건양대병원 장례식장을 나서는 운구행렬을 향해 학교 선생님들이 고개 숙여 애도하고 있다. 2025.02.14. [email protected]
[대전=뉴시스]김도현 기자 = 故 김하늘(7)양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40대 여교사가 범행 전 인터넷에 범행 도구와 살인 사건 기사를 검색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대전경찰청 전담수사팀에 따르면 전담수사팀이 포렌식 자료를 분석한 결과 살인 혐의를 받는 40대 여교사 A씨가 과거 인터넷 사이트에서 범행 도구를 검색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과거에 발생했던 살인 사건의 기사를 검색해 살펴봤던 것으로 파악됐다.
전담수사팀은 현재까지 확인된 포렌식 분석 결과와 A씨가 범행 도구를 범행 당일 학교 인근에서 구매한 점, 관련자 진술, 통화 내역 등을 종합해 사전에 준비된 계획 범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A씨가 산소호흡기를 착용하고 있는 상태로 오늘 중 대면 조사가 이뤄지기는 힘들 전망이다.
향후 전담수사팀은 범횡 계획성에 대한 증거를 추가로 확보하며 과거 병원 진료 기록, 사회생활 등 증거를 토대로 A씨의 범행 동기를 규명하는 데에 초점을 둘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상태를 수시로 확인해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현재까지 확보된 증거를 보면 계획범죄일 가능성이 높아 보이며 동기를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씨는 지난 10일 오후 4시30분부터 5시 사이 대전 서구 관저동의 한 초등학교 시청각실 창고실에서 하교하던 하늘양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고 자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하늘양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을 거뒀다.
A씨는 목과 팔 부위에 자해해 상처를 입었지만 응급수술을 받았고 현재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에 있다.
수술 전 A씨는 경찰에 자신이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자백했다.
범행 당일 A씨는 점심시간이 끝날 무렵 무단으로 외출해 인근에서 흉기를 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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