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은 있다, 맞기 전까지" 치열함 예고한 2025시즌 K리그2 MD 말·말·말
19일 오후 K리그2 개막 미디어데이 진행
14개 구단 감독·선수들 참석해 각오 밝혀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19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K리그2 2025 개막 미디어데이가 진행되고 있다. 2025.02.19. yes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2/19/NISI20250219_0020706360_web.jpg?rnd=20250219161216)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19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K리그2 2025 개막 미디어데이가 진행되고 있다. 2025.02.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2025시즌 개막을 앞둔 프로축구 K리그2 14개 구단 감독과 선수들이 유쾌한 입담으로 대장정의 기대감을 키웠다.
K리그를 총괄하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9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의 누리꿈스퀘어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5시즌 개막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이날 현장에는 14개 구단 감독과 주요 선수가 참석해 새 시즌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
이번 시즌은 인천유나이티드, 수원삼성 그리고 서울이랜드가 유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됐다.
그러나 절대 1강과 약체가 없는 K리그2인 만큼, 3강 11중이 될 거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동계 훈련 성과, 새 시즌 목표 등 다양한 이야기가 오간 가운데, 독특한 입담으로 새 시즌의 기대감을 키우는 시간도 있었다.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 수원의 변성환 감독과 현역 시절 수원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이관우 안산그리너스 감독이 설전을 벌였다.
이날 행사장 좌석은 지난 시즌 상위 순위 팀이 앞줄에 앉고 이후 순위 구단들이 뒷줄에 앉았다.
현장 진행자가 '뒤로 끌어내고 싶은 팀을 꼽아달라'고 묻자 이 감독은 "첫 경기 상대인 수원을 끌어내려야 되지 않을까"라고 도발했다.
이에 변 감독은 "이 감독님은 수원이 아닌 (다른 우승 후보인) 인천을 이야기했어야 했다. 겸손하게 있으려 했는데, 딱 한 마디 하겠다"고 운을 뗀 뒤, 세계적인 권투 선수였던 마이크 타이슨의 명언인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은 갖고 있다. 맞기 전까지는'"이라며 응수했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19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K리그2 2025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안산그리너스FC 이관우 감독이 각오를 밝히고 있다. 2025.02.19. yes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2/19/NISI20250219_0020706295_web.jpg?rnd=20250219160715)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19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K리그2 2025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안산그리너스FC 이관우 감독이 각오를 밝히고 있다. 2025.02.19. [email protected]
이들은 외모 순위 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이날 현장에는 각 구단 팬이 찾았는데, 팬들의 질문을 받는 시간이 있었다. 한 팬은 변 감독에게 '현직 감독 중 외모 순위를 매겨달라'는 질문을 남겼다.
변 감독은 훤칠한 외모로 미남 사령탑으로 평가받는다.
그렇지만 변 감독은 "김도균 서울이랜드 감독님도 계시고, 다른 감독님들도 아주 훌륭하시기에 대답하기 곤란할 것 같다"고 답했다.
이에 현장 사회자는 현역 시절 또 다른 훤칠한 외모로 주목을 받았던 이 감독에게 '본인의 외모는 몇 등이라고 생각하냐'고 물었다.
이 감독은 "나이에 비해서는 그래도 괜찮은 편"이라고 답해 장내를 분위기를 띄웠다.
이어 "왜냐하면 여기 나이대가 비슷한 배성재 감독, 김도균 서울이랜드 감독이 있는데, 셋이 다니면 내가 제일 어릴 것 같다. 지금 나이에 비해서는 그래도 제일 젊어 보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사실 친하니까 거론하기 편한 것"이라며 농담이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19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K리그2 2025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서울이랜드FC 김도균 감독이 각오를 밝히고 있다. 2025.02.19. yes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2/19/NISI20250219_0020706341_web.jpg?rnd=20250219160842)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19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K리그2 2025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서울이랜드FC 김도균 감독이 각오를 밝히고 있다. 2025.02.19. [email protected]
건의 사항이 나오기도 했다.
충남아산의 배 감독이 서울이랜드의 김 감독에게 말을 건넸다.
배 감독은 "모든 감독이 전반전이 끝나면 전술적으로 고민한다. 그 시간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근데 서울이랜드(의 홈 구장인 목동종합운동장)의 원정 라커룸이 조금 멀어서 그 시간을 제대로 쓰기 어렵다. 원정 라커룸을 조금 (경기장 동선에서) 가까운 쪽으로 옮겨줄 수 있냐"고 물었다.
이를 들은 김 감독은 "일단 뭐 충남아산전을 끝내고 한 번 고민해 봐야겠다"고 답해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이번 시즌은 오는 23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인천유나이티드와 경남FC의 개막전으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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