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내일 대선해도 난 준비됐다…이재명 국민 선택 못 받을 것"
"이재명·윤석열 적대적 공생 관계…국민이 둘 다 청산"
명태균과 관계 묻자 "사기꾼인 줄 알았다…내가 피해자"
![[워싱턴=뉴시스]이윤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을 계기로 미국을 찾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19일(현지 시간) 워싱턴DC 인근 덜레스국제공항에서 특파원단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01.20.](https://img1.newsis.com/2025/01/20/NISI20250120_0001753481_web.jpg?rnd=20250120014407)
[워싱턴=뉴시스]이윤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을 계기로 미국을 찾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19일(현지 시간) 워싱턴DC 인근 덜레스국제공항에서 특파원단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01.20.
홍 시장은 이날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올해 들어 TV 행보를 늘리는 이유를 본격적인 대선행보로 보는 시각이 많다'는 질문에 "제가 대선을 전에 한번 뛰어본 게 2017년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대선이다. 그 이후로 늘 대선 후보였다"고 답했다.
그는 "제가 정치하면서 준비하는 게 지금은 대구 시정과 차기 대선 준비"라며 "그렇기 때문에 내일 당장 대선해도 우리는 다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준비된 후보가 아니고 늘 대선 후보였으니까 나라가 어떻게 하면 안정이 되고 또 한국이 어떻게 하면 국제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는지 준비하고 사는 게 내 인생"이라고 부연했다.
또 "이번 대선은 후보자가 준비를 해야할 것"이라며 "탄핵 대선에 당에서 준비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개인들이 준비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묻는 것 조차 기분이 나쁘다"며 "이 상황을 만든 게 누군가. 한 전 대표가 당대표 된 후 제대로 행동했다면 이 상황이 왔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야당이 거대 야당인데 정부를 도와줄 생각을 안하고 대통령한테 어깃장만 놓다 이 꼴이 돼 버린 것 아닌가"라며 "김기현 대표였으면 총선 참패 했었겠나"라고 물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서는 "이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은 적대적 공생 관계"라며 "둘 다 공생 관계가 있었기 때문에 만에 하나 조기 대선이 열려도 국민들이 이 대표를 선택하기 어려울 것이다. 둘 다 청산할 것"이라고 봤다.
한편 홍 시장은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와의 관계에 대해선 "내가 경남지사를 할 때부터 명씨는 처음부터 사기꾼인 줄 알았다"며 "지난 대선 경선 때도 우리 진영에 오려는 걸 내가 잘랐다"고 했다.
'명씨와 더 이상 아무런 관련이 없나'라는 질문엔 "관련이 없는 게 아니라 내가 피해자"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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