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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고령위 주형환 "비상장기업도 '일·가정 양립지표 공시' 검토"

등록 2025.02.20 13:3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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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고위, 울산 상생형 어린이집 방문 후 간담회

2027년까지 상생형 어린이집 100개로 확대

일·생활 균형 중소, 세제지원 대상 등 구체화

[서울=뉴시스]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장. 2025. 1. 2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장.  2025. 1. 23.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정부가 상장기업이 아니더라도 일·가정양립 지표를 공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생활 균형을 선도하는 중소기업에 대한 세제지원도 추진하고 상생형 어린이집도 2027년까지 100개로 확대한다.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20일 울산에서 대기업·중소기업 간 상생형 직정장어린이집인 HD현대 해피보트 어린이집을 방문하고 '저출생 울산 시민의 소리를 듣다'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주 부위원장은 "기업이 자발적으로 일·가정 양립 문화를 조성해 나갈 수 있도록 실천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부터 시행되는 상장기업의 일·가정 양립 지표 공시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일정 규모 이상의 기업에 대해서는 상장기업이 아니더라도 일·가정 지표를 공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생활 균형을 선도하는 중소기업에 대한 정기 세무조사를 유예한 것에 이어 세제지원 방안도 올해 세법 개정안 마련 과정에서 지원 대상과 수준 등을 구체화할 계획"이라며 "가족돌봄 휴가(10일), 배우자 휴가(10→20일) 등을 시간 단위로 쪼개서 사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상생형 어린이집을 2027년까지 100개로 확대해 일·가정 양립이 기업 내부뿐 아니라 대·중소기업 간에도 공유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부연했다.

간담회에 참여한 근로자들은 일·가정 양립 제도가 있어도 활용하는 사람이 많지 않은 형편"이라며 "눈치 보지 않는 직장 문화 정착이 중요하다"고 토로했다. 또 "제조업 인력 부족으로 외국인 노동자 유입이 증가하는 만큼 이들이 한국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인식을 개선하고 거주를 지원하는 다양한 지원 정책을 확대해달라"고 요청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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