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추모' 제3회 이영만연극상…배우상에 '유원' 강윤민지

19일 하자센터 999클럽에서 제3회 이영만연극상이 열렸다. (사진=이영만연극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이영만연극상집행위원회가 제3회 이영만연극상 배우상에 강윤민지를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영만연극상 시상식은 지난 19일 하자센터 999클럽에서 진행된 90여 명의 연극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배우 옥자연의 사회로 진행됐다.
배우상은 강윤민지에게 돌아갔다.
강윤민지는 연극 '유원' 속 '유원'을 연기하며 참사로 언니를 잃은 인물을 연기하며 참사 이후의 삶이 어떤 고통과 고민을 수반하는지를 보여줬다.
집행위원회는 "괴로움과 슬픔을 정직하게 대면하는 '유원'의 모습을 연기한 강윤민지를 통해 몸과 마음이 안전한 사회, 모든 생명의 존중, 청소년의 권리 존중이라는 세월호의 가치를 더욱 깊게 되새기게 된다"고 평가했다.
작가상은 '시차', '목련풍선'을 통해 사회적 재난의 고통과 부조리한 죽음을 들여다본 배해률에게 돌아갔다.
프로듀서상은 김진이, 특별상은 페미니즘연극제가 받았다.
이영만연극상은 세월호 참사로 세상을 떠난 고(故) 이영만 씨와 세월호 참사 희생자 304명을 기억하고, 이를 발판 삼아 새로운 세상을 상상하는 연극인들을 응원하고자 故 이영만 씨의 어머니이자 연극배우인 이미경 씨가 제정한 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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