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기업회생 돌입 후폭풍…소비자·입점사 '불안 고조'
신라면세점·CJ푸드빌 등 제휴사 상품권 사용 중단
홈플러스 일부 입점사 "1월달 매출 아직 못받아"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홈플러스가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한 잠재적 자금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고 밝힌 4일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모습. 2025.03.04. yes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04/NISI20250304_0020719889_web.jpg?rnd=20250304132157)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홈플러스가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한 잠재적 자금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고 밝힌 4일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모습. 2025.03.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홈플러스가 회생 신청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남은 상품권이랑 포인트 금액부터 확인했어요. 상품권이 10만원 가까이 남았는데 언제 문 닫을지 모르니 얼른 매장 가서 쓰려고 합니다." (서울 성동구에 거주하는 50대 A씨)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한 가운데, 홈플러스 상품권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전날 홈플러스가 신청한 기업 회생 절차에 대해 개시 결정을 내렸다.
해당 소식이 알려지자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홈플러스 상품권 아직 쓸수 있는 게 맞냐", "상품권 빨리 써야겠다", "홈플러스 상품권 빨리 팔아라"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특히 홈플러스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는 제휴사에서 잇따라 사용이 중단되면서 소비자들의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현재 신라면세점, CGV, CJ푸드빌 등 여러 제휴사들은 잇따라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홈플러스가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한 잠재적 자금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고 밝힌 4일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모습. 2025.03.04. yes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04/NISI20250304_0020719903_web.jpg?rnd=20250304132157)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홈플러스가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한 잠재적 자금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고 밝힌 4일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모습. 2025.03.04. [email protected]
홈플러스가 회생절차에 돌입한 만큼 그 결과가 나올 때까지 상품권 사용 금액에 대한 변제가 지연되거나 불가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다만, 현재 홈플러스 매장 및 온라인 몰에서는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홈플러스에 입점한 업체 가운데 매출의 일정 비율을 임대료로 내는 이른바 '임대을 방식' 또는 '특약' 계약 업체들이 지난 1월 매출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불안감이 더욱 고조되는 모습이다.
원래대로라면 지난 4일 1월달 매출이 이미 지급됐어야 하지만 기업회생절차 돌입과 맞물리면서 입점사들이 매출 지급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홈플러스는 임대을·특약 영업장에 대한 1월 매출 지급 지연과 관련해 "상거래 채권은 정상 변제할 것"이라며 "다만 회생절차가 개시됐기 때문에 법원에 보고부터 하고 순서를 정해 처리해서 시간이 걸린다"고 밝혔다.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제휴사에서 잇따라 중단되자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티몬·위메프(티메프) 대규모 정산 지연 사태가 떠오른다는 반응이다.
당시 판매자 대금 지급 지연에 소비자 피해까지 야기됐던 만큼 상품권 제휴사 및 고객들은 더욱 조심스러운 반응이다.
한편 홈플러스 측은 회생절차에 따라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지만 협력업체와의 상거래 채무는 전액 변제되는 만큼 거래에 제한이 생길 우려는 없다는 입장이다.
또한 홈플러스 상품권의 96%는 홈플러스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제휴사 사용 비중은 4% 수준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는 오는 6일부터 12일까지 슈퍼세일 행사인 '홈플런 is BACK(이즈 백)'도 이어갈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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