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200만 돌파' 오아시스, 티몬 품에안고 '토종 이커머스 강자' 떠오르나
티몬, 조건부 인수 예정자로 '오아시스' 신청
'고객확대' 오아시스…티몬 인수로 인지도 제고

오아시스마켓 본사 전경.(사진=오아시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토종 이커머스 플랫폼 '티몬(TMON)' 인수 의사를 밝힌 새벽배송 전문기업 오아시스가 최근 회원수가 200만을 돌파했다.
빠른 속도로 고객 점유율을 확대하는 만큼, 티몬 인수 확정 시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유의미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지 업계 관심이 쏠린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아시스는 회원 수 200만 돌파를 기념해 오는 19일까지 '오아시스 감사축제'를 진행한다.
2022년 오아시스가 100만 회원을 달성한 지 3년 만에 회원 수 200만 명을 달성한 것이다.
친환경 유기농 먹거리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면서 회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게 오아시스 측의 설명이다.
오아시스 이용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오아시스가 티몬을 인수할 경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토종 이커머스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아시스가 그간 쌓아온 경영 노하우와 티몬의 브랜드 인지도를 접목시켜 시너지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한 오아시스 관계자는 "현재 티몬 활성화 회원수가 약 400명~500만명으로 추산된다"며 "오아시스의 직매입 풀필먼트 서비스와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C커머스 공세에 대한 대응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오아시스마켓의 모회사는 국내 IT기업 지어소프트로, 김영준 의장이 창업했다. 회계사 출신 안준형 대표가 전문경영인으로 회사 겨영을 주도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티몬 사옥 앞에서2024.07.24. kgb@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7/24/NISI20240724_0020426430_web.jpg?rnd=20240724130236)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티몬 사옥 앞에서2024.07.24. [email protected]
한편 오아시스는 지난 6일 법원의 허가에 따라 티몬 인수를 위한 '조건부 투자계약'을 맺었다.
앞서 티몬은 지난 4일 회생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위한 조건부 인수 예정자로 오아시스를 선정해달라고 서울회생법원에 신청했다.
티몬과 위메프가 지난해 7월 말 대규모 미정산 사태로 회생절차를 신청한 이후 복수의 인수 희망자들과 가격 등 조건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아시스는 위메프를 제외한 티몬만 인수하기로 하고 조건을 놓고 협상해 최근 가격 접점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티몬과 위메프 매각은 조건부 인수예정자를 정해 놓고 공개 경쟁 입찰을 진행하는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어 오아시스 뿐 만 아니라 나머지 인수 의향 업체들에도 기회가 있다.
공개입찰에서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는 업체가 없으면 오아시스가 티몬의 인수자로 확정된다.
![[서울=뉴시스] 오아시스 200만 돌파 감사 축제(사진=오아시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3/06/NISI20250306_0001785318_web.jpg?rnd=20250306172158)
[서울=뉴시스] 오아시스 200만 돌파 감사 축제(사진=오아시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오아시스의 인수 제안 가격은 비밀 유지계약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200억원 내외로 거론된다.
만약 입찰에서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한 업체가 있어도 오아시스가 해당 조건을 맞추면 '우선매수권'을 행사해 티몬을 인수할 수 있다.
티메프 매각주간사 EY한영은 다음 주 중 매각공고를 내고 공개입찰 과정을 진행 후 다음 달 최종 인수자를 확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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