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경북 고령군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청년 농업인 유치한다"[지방소멸 해법-단체장에게 듣는다]

등록 2025.03.12 09:3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청년층 붙잡고, 출산율 높여야"

청년 창업공간 들썩거리 조성

대단지 주택사업, 정주여건 개선

[고령=뉴시스] 인터뷰하는 이남철 고령군수 (사진=고령군 제공) 2025.03.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고령=뉴시스] 인터뷰하는 이남철 고령군수 (사진=고령군 제공) 2025.03.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인구는 지역의 성장과 존폐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 중 하나다. 인구감소는 주민세, 지방소득세 등 세수 감소와 직결돼 지방소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정부는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인구감소가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균형발전에 필요한 과제라는 판단에서다. 이에 뉴시스는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인구감소지역 89곳의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지방소멸 해법을 듣는 코너를 마련했다. [편집자주]

[고령=뉴시스] 박홍식 기자 = 경북 고령군 인구수는 1965년 7만 8288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감소세를 이어왔다. 농촌지역을 떠나 대도시로 인구가 쏠리는 공업화, 도시화 등의 영향 때문이다.

3월 현재 고령군 인구는 3만 41명이다. 10년 전 3만 5001명에 비해 15% 가량 줄었다. 인구 유치를 위해 행정력을 동원해 힘을 쏟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뉴시스는 이남철 고령군수를 만나 인구 감소 문제 해결책을 들어봤다.

다음은 이 군수와의 일문일답.

-고령군 인구 감소 대책은.
   
"민선 8기가 시작된 2022년 7월말 대비 2025년 1월말 인구 감소폭은 292명, 0.96%로 경북도 전체 3.19%에 비해 상당히 완만한 감소이지만, 저출생과 고령화에 따른 자연적인 인구감소 추세를 역전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전입자에 대한 축하금 지급, 청년 전입자 주택 임대료 지원사업 등 청년과 학생 유입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미래형 영농기반 구축을 위한 스마트팜 조성사업,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경상북도 및 타 지역에 비해 인구 감소폭이 적은 것 같은데 그 이유는.

"2024년 631세대의 신규 아파트단지 입주로 유입된 인구가 하나의 요인이고, 창업·일자리 확대 및 주거지원 정책들을 통한 청년층의 유입과 5도 2촌 같은 생활양식의 변화에 따른 중장년층의 유입 등이 인구 감소폭을 줄이는데 역할을 하고 있다."

-저출생 대책 등 인구 감소 방지를 위한 고령군만의 특화사업은.

"주요 이탈층인 청년층을 붙잡고 이를 통해 미래 출산율도 끌어올려 장기적으로 안정된 인구 구성을 만들어가기 위해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사업들을 보면 임대형 스마트팜을 조성해 청년 농업인을 유치하고 있다. 전통시장과 연계한 청년 창업 공간인 들썩거리 조성사업을 통해 청년창업을 이끌어 왔다.

또한 청년예술인들이 지역에서 활동할 수 있는 거점인 문화예술 창작소를 조성 중이다. 특히 일자리 확대를 위한 일자리·청년창업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지원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주거 및 생활안정을 위한 사업은 월 1만원의 청년행복 임대주택을 조성해 공급하고 있다. 돌봄공간이 함께하는 지역밀착형 공공임대주택 등 양질의 신규 공공임대주택 153호를 조성 중이다. 이와 더불어 청년 월세 주거비 지원, 청년근로자 교통비 지원, 다자녀가정 양육비 지원, 산후조리비 지원 등 차별화된 지원사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하고 있다."

-미래를 위한 비전은.

"고령군의 군정목표가 '젊은 고령! 힘있는 고령!'이다. 그 만큼 청년층이 지역에서 일하고, 정착해 아이를 키우며 살 수 있도록 행정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 청년들과 아이들이 바로 고령의 미래다.

세계유산을 품은 대가야 고도로서의 문화관광도시 조성과 그린바이오산업, 스마트팜 등 첨단 농업육성 등 일자리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다산면에 추진 중인 1800여세대 대단지 주택사업 등을 통해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청년들과 자녀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고령을 만들어가겠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