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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방한 시장의 왕, 올해는 귀환할까

등록 2025.03.11 19:06:00수정 2025.03.11 22: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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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여행업협회 회장단 포함한 태국 주요 여행사 대표 40명 3박4일 방한

태국인 방한객, 2019년 57만명→2024년 32만명…K-ETA 시행 후 입국 제한 발생 탓

'퍼스널 컬러 진단'을 체험하는 태국 주요 여행사 대표들 (사진=한국관광공사) *재판매 및 DB 금지

'퍼스널 컬러 진단'을 체험하는 태국 주요 여행사 대표들 (사진=한국관광공사) *재판매 및 DB 금지


김정환 관광전문 기자 = 태국여행업협회 회장단을 포함한 태국 주요 여행사 대표 40명이 7일부터 10일까지 한국을 찾았다.

이번 방문은 한국과 태국 간 관광 교류를 확대하고, 움츠러들었던 태국 방한 관광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성사했다.

태국은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인 2019년에 약 57만 명이나 되는 태국인이 방한했을 정도로 동남아시아 최대 방한 시장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방한 태국인 수는 약 32만 명으로 당시의 56.7% 수준에 머물렀다.

한국 입국 시 비자가 필요한 필리핀과 베트남의 방한 회복률이 각각 102.6%, 92.4%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 태국은 '전자 여행 허가제'(K-ETA) 시행 이후 입국 제한 사례가 전해지면서 방한 심리가 위축된 탓으로 해석된다.

한국관광공사는 태국 내 위축된 방한 심리를 해소하고, 한국 여행의 긍정 이미지를 확산하고자 지난해부터 방콕, 치앙마이 등지에서 '한국 관광 홍보전'을 펼치고, 환대 분위기를 조성해 왔다.

이번 태국여행업협회의 방한 추진도 그 일환이다. 

1984년 설립한 태국여행업협회에는 현지 1159개 아웃바운드 여행사가 속해 있다.

2022년 10월 관광공사와 방한 상품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긴밀히 협력을 이어왔다.

이번 방한단은 25개 업체, 40명 규모로 기업회의, 인센티브 관광(포상 관광) 등 MICE와 개별 여행객(FIT) 대상 방한 상품 등을 판촉 중인 여행사로 구성했다.

관광공사는 태국 현지 신규 방한 상품 개발을 위해 이번 태국 방한단이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번 일정에는 '퍼스널 컬러 진단' 'K-팝 댄스 클래스' 등 태국인이 선호하는 'K-컬처' 체험뿐만 아니라 '청와대 권역 서촌 워킹 투어' '딸기 수확' 등 한국의 봄을 만끽할 프로그램이 포함됐다.

태국여행업협회 차론 왕아나논 회장은 "퍼스널 컬러 체험은 '뷰티 강국'인 한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관광 소재로서 태국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8일 태국 방한단 환영 만찬에 참석한 관광공사 서영충 사장직무대행은 "이번 태국여행업협회 대표단 방한을 통해 양국의 우호적 분위기를 확인하고, K-컬처를 활용한 다양한 여행 상품 개발도 함께 추진하는 등 태국 여행 업계와의 교류를 지속해서 확대하겠다"고 역설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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