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경영공백 우려한 주주의견 적극 반영"…글래스루이스, 주총 안건 찬성 권고
KT&G, '대표이사 선임시 집중투표제 배제' 정관 변경 추진
"경영 공백 막고 기업가치 유지하기 위한 주주 의견 반영"
"ISS, 주총 안건 이해 없이 안건 반대…강한 유감"

KT&G 로고. (사진=KT&G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최근 행동주의펀드 플래쉬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FCP)가 향후 KT&G 대표이사 사장 시 집중투표제를 배제하는 내용의 정관 변경에 반발하자 KT&G 측이 강력히 유감을 표명했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KT&G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국내외 유력 기관투자자와 주요 주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자 (집중투표제 배제) 안건을 상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ISS는 대표이사 선임 시 집중투표제를 배제하는 내용의 정관 변경 의안에 반대를 권고했고, KT&G와 갈등 관계에 있는 FCP측도 반발했다.
이에 대해 KT&G는 통합집중투표로 대표이사 선임이 부결될 경우 사장 후보가 적시에 선임되지 못해 경영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의견을 반영해 집중투표제 도입 안건을 냈다는 입장이다.
KT&G는 "통합집중투표로 대표이사 사장 선임이 부결되면 경영공백이 발생하고, 기업가치를 저해할 우려가 있다는 국내외 유력 기관투자자와 주요 주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코자 본 안건을 상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회사는 사외이사로만 구성되는 독립적인 지배구조위원회, 사장후보추천위원회 등을 통해 사장후보를 체계적으로 육성 및 관리 중"이라며 "면밀한 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주총에서 대표이사 사장을 선임하는 공정하고 독립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정관 변경 에 반발하고 있는 FCP와 ISS 측에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KT&G 지분 약 0.4%를 보유하고 있는 FCP는 오는 26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 주주제안을 접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KT&G는 "정관 개정은 향후 사장 선임에 대한 전체 주주의 찬성과 반대 여부를 보다 분명히 반영하게 될 것"이라며 "이와 같은 취지에서 글래스루이스는 본 안건에 대해 모두 찬성을 권고했다"고 말했다.
이어 "ISS는 정관 변경의 취지에 대한 심도있는 분석 없이 본 안건에 반대를 권고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회사는 해당 주총 안건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 부족 및 실질적인 반대 사유를 제시하지 않은 채 공신력 낮은 리포트를 발간한 ISS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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