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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경, 해녀와 합동구조팀 만든다

등록 2025.03.13 17: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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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칭 '해녀구조팀' 신설 추진

[제주=뉴시스] 지난달 2일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해녀들이 해경 구조대원과 함께 실종 선원 수색을 위해 바다로 입수하고 있다. 이날 해녀들은 수중에서 30대 인도네시아 선원을 발견했고, 해경이 수습했다. (사진=제주도 제공) 2025.02.03. photo@newsis.com

[제주=뉴시스] 지난달 2일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해녀들이 해경 구조대원과 함께 실종 선원 수색을 위해 바다로 입수하고 있다. 이날 해녀들은 수중에서 30대 인도네시아 선원을 발견했고, 해경이 수습했다. (사진=제주도 제공) 2025.02.03.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제주 해경이 바닷길에 능통한 해녀들과 함께 해양사고 대응을 위한 구조팀 편성을 추진한다.

13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현재 해경서 구조대 소속 '해녀구조팀(가칭)' 신설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해녀구조팀은 지역 내 해녀 100여명으로 기획됐다. 고령의 나이를 고려해 50~70대 사이로 구성할 예정이다.

제주 해녀들은 대부분 20여년 이상 한 곳에서만 물질(조업)을 해왔기 때문에 '바닷길'에 능통하다.

실제로 지난 2월2일께 제주시 구좌읍 토끼섬 인근 해안가에서 좌초사고로 실종된 30대 실종 선원이 구조에 동참한 해녀에 의해 발견되기도 했다.

해경은 토끼섬 사례를 통해 기존 단발적으로 이뤄졌던 해녀 합동수색 작업의 토대를 마련한다.

해양사고 발생 시 해녀구조팀과 협력해 실종자 수색과 신속한 대응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제주해경서 관계자는 "현재 각 지역 어촌계 등과 협의하고 있다"며 "4월 중 신설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정확한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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